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과거사위 “검경, ‘한상대에 수천만원 줬다’ 진술에도 수사 안 해”

기사입력 : 2019년05월29일 18:56

최종수정 : 2019년05월29일 19:37

검찰과거사위, 29일 ‘김학의 사건’ 조사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과거 검경이 ‘한상대 전 검찰총장에게 수 천만 원을 건넸다’는 윤중천(58) 씨의 진술을 확보하고도 이를 수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29일 김학의(63·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 사건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 전 차관과 윤 씨에 대해 과거 검경의 부실한 수사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과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한중 검찰 과거사위원회 위원장 대행이 20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고(故) 장자연 씨 사망 사건 의혹에 관한 최종 심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9.05.20 mironj19@newspim.com

특히 과거사위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사건 재조사 과정에서 윤 씨가 ‘한 전 총장에게 수 천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이 과거 경찰 수사기록에 있는데도 검경이 이를 수사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이에 따라 과거 윤 씨 수사와 관련된 전·현직 검찰 고위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시도했으나 한 전 총장은 조사를 거부해 전화 조사 조차 이뤄지지 못했다. 

과거사위 측 관계자는 “김학의 사건의 본질은 검찰 고위직인 공직자가 지위와 권세를 이용해 건설업자로부터 성접대와 뇌물을 수수한 것”이라며 “윤 씨와 어울리며 ‘뒷배’가 돼준 검찰 관계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씨가 이들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이 전달됐다는 관계자 진술뿐만 아니라 윤 씨와 수차례 만나 골프나 식사를 즐기고 별장에도 다녀간 정황을 확인했다”며 “1차 수사가 부실하게 마무리된 것은 사건 자체에 검찰권 남용이 작용했던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실상 ‘윤중천리스트’가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검찰과거사위 수사 권고 관련 일문일답이다. 

-윤중천 씨와 교류한 검찰 관계자 중 금품수수 정황이 확인됐다고 하는데? 

▲ 그렇다. 한모 씨와 윤모 씨, 그리고 박모 씨다. 우선 한 씨의 경우 수천만원의 금품이 전달됐다는 윤 씨의 진술을 확인했다. 실제로 한 씨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윤 씨의 ‘한방천하 사건’이 부적절하게 처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발견됐다. 

또 윤 씨와 수 회 만나 골프를 치고 식사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명한 강원도 별장에도 다녀온 정황도 포착했다. 그는 1차 수사 당시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로 윤 씨의 특수강간·무고 사건의 최종 결재권자였다. 사건 자체에 경찰권이 남용됐던 것으로 평가한다. 

박 씨와 관련해서는 리베이트 명목의 자료를 확보했다. 변호사법 위반의 경우 쉽게 끝나지 않는 특성이 있어 당시 계좌 추적 등을 통해 많은 범죄 사실을 확인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윤중천이 한 전 총장에게 돈을 줬다는 조사단 진술이 녹취나 조서 형태로 남아 있나? 

▲ 조사단의 조사 방식은 임의조사 형태로 다양한 방식을 적용했다. 현재 조서로 남아있지는 않다. 신뢰를 쌓아가며 조사를 해서 녹음도 없다. 

다만 윤 씨가 참여한 조사에서 검사들이 듣고 기록한 자료가 남아있다. 

- 의혹에 연루된 검찰 고위 관계자들을 직접 불러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할 수 있는 조사 시도는 다 했다. 조사를 거부할 경우 전화 조사를 하기도 했다. 한 씨는 전화조차 받지 않았지만 나머지 두 명은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2013년 경찰 수사 당시 18명이 송치됐는데 그중에 한·윤·박 씨가 있었나? 당시 경찰이 수사가 가능한 상황이었는지를 묻는 것이다. 

▲당시 경찰 수사 당시 그들은 수사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조사 내용엔 그들에 관한 진술이 자료에 모두 담겨 있었다. 당시 경찰이 충분히 수사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 

-윤 씨가 성관계 동영상을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에게 금품을 갈취하고 협박을 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하는데 이는 추가 피해 여성들의 진술이 있었던 건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전혀 다른 그룹의 피해자들이다. 조사단이 직접 조사한 추가 피해자도 있다. 하지만 이미 예전 관련 기록에 등장했던 사람들이다. 

지금까지도 윤중천의 동영상이 하나가 아닌 여러 개라는 정황과 진술이 있었다. 윤 씨는 별장에서 성접대를 할 때마다 모두 영상으로 남겼다는 주변 사람들의 증언이 있다. 실제 동영상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뺏기는 등 피해사례가 여럿 등장한다. 

-수사 권고가 아닌 수사 촉구를 했는데 이유는? 

▲수사 권고를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이미 수사단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그래서 권고의 필요성보다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방식으로 권고했다. 

수사 권고가 아닌 촉구에 대해 일각에서는 수사가 부족해서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하지만 그런 지적은 부적절해 보인다. 꼭 그렇지 않다. 현재 수사단이 열심히 수사를 하는 상황에서 권고가 적절한지에 대한 고려와 배려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