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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헝가리 사고 개인정보 유출 송구, 유가족 취재 자제해달라”

기사입력 : 2019년05월31일 16:27

최종수정 : 2019년05월31일 17:18

보고서 유출로 유가족 전화번호 등 공개
공식 사과 및 전화 인터뷰 등 자제 요청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진영)가 지난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피해자 및 가족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사과하고 이를 이용한 유가족 취재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부다페스트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헝가리에서 다수의 한국인 사망자가 발생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헌화한 꽃들이 놓여있다. 2019.05.30.

행안부는 31일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원활한 수습과 지원을 위해 수집한 피해자 및 가족의 개인정보가 지원업무 처리과정에서 유출됐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개인정보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정부부처에서 피해자, 가족 및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출된 행안부 보고서에는 피해상황 및 구조진행 상황 등과 함께 탑승자 및 가족 명단이 주소와 연락처 등과 함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료가 유출되면서 일부 언론에서 유가족들에게 일방적인 인터뷰를 요청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에 대해 “유출경위를 밝히고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며 “유출된 개인정보를 공유한 언론사에서는 ‘재난보도준칙’에 의거, 피해자와 가족 등에 대한 취재 및 보도는 신중을 기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국기자협회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마련한 '재난보도준칙'에는 선정적 보도를 지양할 것(제15조)을 명시하고 있다. 피해자 가족의 오열 등 과도한 감정 표현, 부적절한 신체 노출, 재난 상황의 본질과 관련이 없는 흥미위주의 보도 등은 하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다. 이와 함께 자극적인 장면의 단순 반복 보도 지양과 불필요한 반발이나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지나친 근접 취재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단체관광객 33명이 탄 유람선이 대형 바이킹 크루즈의 추돌로 침몰한 이번 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됐으며 현재 실종 19명에 대한 수색이 진행중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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