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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무역전쟁 우려에 안전자산으로 ‘줄행랑’

기사입력 : 2019년06월03일 20:10

최종수정 : 2019년06월03일 20:10

S&P500 주가지수선물 3개월 만에 최저, 유럽증시 0.4~0.7% 하락
머니마켓, 7월 전 연준 금리인하 확률 50%
유가와 구리 급락 vs 국채 랠리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에 투자자들이 국채, 일본 엔화 스위스프랑, 금 등 안전자산으로 줄행랑을 치고 있다.

지난 5월 글로벌 증시에서 시가총액 3조달러가 증발한 가운데, 글로벌 무역과 경제 전망이 한층 악화되면서 6월 첫 거래일 위험자산 매도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유럽증시는 0.4~0.7% 내림폭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은 0.5% 내리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아시아장에서는 한국과 인도 증시가 선전하며 급락한 일본 등 여타 증시를 상쇄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3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반면 스위스프랑은 유로 대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엔도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독일 국채로 수요가 몰리며,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급락하고 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사상최저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고,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2.07%로 2017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2008년 10월 초 이후 최대 이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중 양국에서 무역, 기술, 안보를 둘러싸고 또다시 긴장이 고조됐다. 중국 고위 관료는 미국이 중국에 무역협상을 강요할 수 없다며, 이 달 말 일본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특히 중국 톈안먼 시위 3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정치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이 아시아에서 중국의 행태를 더 이상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 경고하자,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은 미국에 대만과 남중국해의 안보 분쟁에 개입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다.

한편 무역전쟁의 여파로 지난달 아시아와 유로존 대부분 국가의 제조업경기가 위축세를 보였다. 유로존 제조업경기 확장세는 4개월 연속 둔화되며 둔화 속도가 점차 가팔라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 전망이 이처럼 악화되자 연방기금금리 시장은 연방준비제도가 9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50%로 점치고 있으며,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까지 전망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글로벌 경제 전망 악화로 원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에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86센트로 1.8% 급락하고 있으며, 4월 이후 20% 가까이 하락해 최근 고점에서 20% 이상 하락하는 공식 약세장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 가격은 1.3% 급락하며 2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53달러를 밑돌았다.

상하이 시장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0.5% 내리며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0.5% 오른 1312.4달러로 10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3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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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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