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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임박' 카드업계, PC오프제 강화 등 노사 합의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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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노사, PC온오프제 강화 합의
하나카드 노사, 실질임금 하락분 지급
KB국민카드 노사, 휴일대체 근무제 도입 논의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다음 달 1일부터 '주 52시간 제도'가 전면 시행되는 카드업계는 노조와 사측이 세부 시행 방안에 합의하면서 업무에 큰 차질 없이 무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일부 카드사는 늦어도 다음 주까지 합의를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이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카드업계에도 주 52시간 제도가 전면 시행된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전 금융권에 관련 제도가 도입됐지만 카드사는 1년간 유예기간을 적용받았다.

이미 카드사들은 정해진 시간에만 PC를 켜고 끌 수 있는 PC온오프(ON·OFF)제와 함께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 등을 도입하는 한편 다음 달 1일에 맞춰 이 같은 제도의 확대 도입도 검토중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카드사들은 노동조합과 함께 세부 시행 방안에 합의하면서 카드업계의 주 52시간 제도 전면 도입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신한카드는 지난 2월부터 논의를 시작한 '주 52시간 상한 근무제 노사협의회'를 통해 △PC온오프제 시간 조정 △근무시간 외 추가 근무 시 절차 강화 등 세부 시행 방안에 대해 지난 5월 초 합의했다. 신한카드는 기존에 오후 6시30분에 종료되던 PC오프제를 오후 6시15분으로 앞당기는 한편 오전 8시30분 이후에만 PC를 켤 수 있는 PC온제를 추가 도입했다.

이 밖에 PC가 꺼진 이후에도 재부팅하면 PC를 다시 사용할 수 있어 추가 근무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해 오후 6시50분 이후에는 재부팅을 해도 PC가 켜지지 않도록 원천 차단하는 내용의 세부안을 마련했다. 또 시간 외 근무를 해야 할 경우 본부장 결재를 받도록 절차를 강화했다.

하나카드는 지난 1월 사실상 주 52시간제도 도입으로 발생하는 실질임금 하락분에 대해 보전받기로 합의하고 이를 일시금으로 받았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5월부터 '인사제도 태스크포스(TF)'에서 △PC오프제 강화 △휴일대체 근무제 도입 △간주근로 범위 등과 관련해 협의중이다. 현재 오후 6시40분에 꺼지는 PC오프제 외에도 PC온제를 도입하고 주말 근무가 필요한 IT직군 등에 대해 주말 근무와 평일 근무를 대체하는 내용 등이 주요 골자다. KB국민카드와 노조는 늦어도 내주 안에 논의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우리카드는 집중근무제와 회의 없는 날 등을 운영중이고, 롯데카드도 PC오프제 등을 노사 합의 하에 시행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노사 모두 52시간을 준수해야 하고 시간 외 근무를 축소해 워라밸을 강화해야 한다는 시각 자체는 다르지 않다"며 "다만 불필요한 야근도 없어야 하지만 필요한 업무에 대해서는 법 테두리 안에서 일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같이 고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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