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하반기 제조업, 자동차·조선 '회복'...철강‧반도체 '부진'

기사입력 : 2019년06월17일 13:30

최종수정 : 2019년06월19일 15: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경련, 2019년 하반기 산업전망 세미나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주력 제조업의 하반기 산업이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자동차, 조선을 제외한 철강, 반도체 등의 산업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19년 하반기 산업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기업분석팀장 등 산업별 전문가들이 조선‧기계, 자동차‧자동차부품, 반도체, 전자‧전기, 철강, 석유화학 등 6개 주력 제조업과 건설업 전망을 발표했다.

하반기 수출전망(전년 동기 대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 = 한국경제연구원]

◆ 철강·반도체 '부진', 석유화학 '불투명'

세미나 연사로 참여한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국내 주력 제조업 업황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 전망은 ‘2약(철강‧반도체), 2중(석유화학‧전자), 2강(자동차‧조선)’의 양상을 예상했다. 자동차와 조선 업종을 제외한 철강, 반도체, 석유화학, 전자 업종의 업황이 부진하거나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철강 산업은 1월 브라질 베일(Vale) 광산댐 붕괴사고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크다. 이로 인해 철광석 공급 감소 우려와 호주에서 발생한 태풍 영향 등으로 최근 철광석 원료가격이 급등했다. 중국의 조강 생산량 증가주 등도 원가상승 압박요인이나, 국내 기업들의 철강 가격 인상에는 한계가 있어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반도체 산업에서 D램의 경우 데이터센터 서버용 D램 수요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이나, 높은 수준의 재고로 인해 가격 하락과 수출 감소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중국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에 대한 반독점 규제 적용 압박이 지속되는 것도 부정적 요인이다. 낸드플래시 역시 기존 과잉 재고로 인해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비메모리 분야에서의 실적 향상은 2020년 이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전기 산업은 미국 정부의 화웨이 거래제한 조치로 인한 통신망 설치 등 글로벌 5G 인프라 구축 지연이 우려된다. IT 수요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단기적으로 화웨이 스마트폰 수출 차질로 국내기업(삼성전자,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등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5G 보급에 따른 스마트폰 교체 수요도 하반기 실적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의 경우 미·중 무역갈등 심화, 중국 경기 부양책 불투명 등으로 적극적 수요확대 가능성은 낮고 공급은 미국 셰일 가스 생산량 증가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제품은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 이하인 상황이다. 다만, 하반기 ‘IMO2020’ 시행 효과로 경유, 저유황 연료유 등 고부가가치 석유제품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조선업 수요 확대, 자동차 회복세 전망

조선·기계 산업은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한국이 굳건한 경쟁력을 확보한 가운데 세계적 LNG 수요 증가, ‘IMO 2020’ 환경규제 등으로 관련 선박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진행 중인 조선업계 구조조정이 원만히 마무리되면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기계업종은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건설기계 시장 축소 등으로 다소 악화가 예상된다.

자동차 산업은 작년 역성장했던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과 이익률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며, 대형 SUV 신모델 출시로 하반기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국내에서도 펠리세이드, 텔루라이드 등 신모델 출시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며, 원화 약세도 실적 개선에 다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 정부의 자동차 수요억제 정책으로 인해 중국시장에서의 판매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비제조업인 건설업은 주택규제 영향으로 지난해에서 올해로 이연된 분양물량 집중, 사회간접자본(SOC) 확대 및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의 호재로 전반적 호조가 예상된다.

배상근 전경련 총괄전무는 “최근 주력 제조업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 인건비 상승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주력산업의 위기는 곧 실물발 경제위기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모든 경제주체들이 비상한 각오로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심할 때”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