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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드라기에 주요 국채 금리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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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10년물 20개월간 최저
독일 분트 사상 최저, 프랑스 10년물도 마이너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8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주요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20개월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렸고 독일 국채금리도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4분 현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4.9bp(1bp=0.01%포인트) 하락한 2.041%에 거래됐다. 앞서 미 국채 10년물은 2.027%에 거래되면서 20개월간 최저치로 떨어졌다.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도 1.817%로 3bp 내렸으며 3개월물은 2.221%에 거래됐다.

이날 금리 하락은 드라기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의 영향을 받았다. 드라기 총재는 “우리는 우리의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유연성을 활용할 것이고 향후 가격 안정에 관련한 모든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또다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라기 총재는 “통화정책은 목표 달성에 전념할 것이고 너무 낮은 물가 상승률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물가 오름세가 너무 더뎌 ECB의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상태가 유지된다면 추가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ECB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유로존 주요 국가들의 금리도 급락했다. 이미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한 독일 국채금리는 사상 최저치로 하락했고 프랑스 국채 10년물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JP모건의 애덤 크리사풀리 책임자는 CNBC에 “10년물 분트(독일 국채)는 이미 특히 낮은 수준이고 유로존 경제는 상당한 통화 완화 속에 있으며 드라기 총재는 몇 달 안에 물러날 예정이라 투자자들이 주식에 몰려야 하는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이날부터 시작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낼 것이라는 기대가 큰 점 역시 이날 국채금리 하락의 배경이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엘리스 파이퍼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드라기 총재는 극도로 비둘기파적이었으며 우리가 연준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국채시장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다만 파이퍼 전략가는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진 않았으며 드라기 총재만큼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보이지도 않을 것으로 봤다.

CME 그룹의 패드 워치에 따르면 연방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7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80%로 반영 중이며 9월 금리를 내릴 확률도 70%로 보고 있다.

파이퍼 전략가는 “드라기 총재는 보다 더 시급하다는 관점을 제시했다”면서 “연준은 그 정도로 명확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파이퍼 전략가는 “미국이 유럽보다 강하다는 조짐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유럽은 계속 하강할 경우 세계 성장에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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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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