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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달 ‘삼바 증거인멸’ 수사 마무리..분식회계 수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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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이전 증거인멸 수사 마무리 방침”
‘증거인멸’ 구속 임직원만 8명…7명 이미 기소
구속된 이모 재경팀 부사장도 기소 수순 남아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 증거인멸 수사를 내달 마무리 짓고 분식회계 수사를 본격화 한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검찰이 삼성전자 분식회계 의혹 수사에 나선 이래 현재까지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된 삼성 그룹 임직원은 모두 8명이다. 이 중 지난 5일 구속된 이 모 삼성전자 재경팀 부사장을 제외한 7명은 이미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 주말 첫 구속만기였던 이 부사장의 구속기간을 한 차례 연장하고 막바지 증거인멸 수사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삼성 핵심 임원 중 한 명인 이 부사장을 통해 조직적 증거인멸 범행의 ‘윗선’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검찰은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이 이 부사장을 비롯해 앞서 구속된 그룹 임직원들과 공모 가능성을 의심하며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된 삼성전자 임원만 5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정 사장이 이같은 범행을 직접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다고 검찰은 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2019.06.12 mironj19@newspim.com

검찰에 따르면 삼성전자TF 임원들은 검찰 수사가 예상되던 지난해 5월 5일 어린이날 회의를 열어 삼성바이오 회계 관련 자료를 삭제하기로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후 삼성바이오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로 직접 찾아가 임직원들의 PC와 휴대전화에서 ‘JY(삼성 그룹 내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뜻하는 이니셜)’, ‘미전실’, ‘합병’ 등 단어들을 검색해 관련 자료를 직접 삭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직원들의 자택이나 삼성바이오 인천 송도 공장 바닥에 노트북과 공용 서버 등을 은닉하도록 관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정현호 사장은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친 검찰 소환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정 사장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조사 마무리와 함께 정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확보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 차례 구속기간이 연장된 이 부사장의 경우 두번째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이달 말 이전에 다른 임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 검찰은 이들을 끝으로 오는 7월 10일 이전까지 증거인멸 수사를 마무리짓고 그동안 병행하던 분식회계 관련 수사를 보다 가속할 계획이다.  

검찰 측 관계자는 “그동안 회계 부정 혐의를 숨기기 위한 증거인멸 범죄에 집중해 수사를 해왔는데 관련 수사는 막바지 단계”라며 “앞으로는 본안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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