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퇴직연금 수수료 낮춰라"…금투업계 경쟁 '활활'

기사입력 : 2019년06월20일 14:29

최종수정 : 2019년06월20일 15:23

DB형 수수료, 미래 0.17~0.45%·신한 0.18~0.43%
"업계 최저수준"·"퇴직연금 시장 변화 지속될 듯"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금융투자업계에 퇴직연금 수수료 인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달 미래에셋대우가 퇴직연금 수수료를 최대 30% 인하한 데 이어, 신한금융투자는 그룹을 중심으로 일부 수수료 면제를 결정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이달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B) 수수료율을 최대 30% 낮춰 구간별로 0.17~0.45%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최저 구간인 적립금 50억원 미만의 경우 수수료율은 0.45%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100억~200억원 미만 구간이 0.32%, 200억~300억원 미만 0.30%, 300억~500억원 미만 0.28%, 500억~1000억원 미만 0.25%, 1000억~1500억원 미만 0.20% 등을 적용했다. 최고 구간인 3000억원 이상의 경우 0.17%로 수수료율이 가장 낮다.

퇴직연금은 회사가 근로자 재직기간 동안 금융기관에 퇴직금을 적립하고 근로자는 퇴직할 때 금융기관으로부터 일시금 또는 연금으로 선택해 받을 수 있는 제도다. DB형의 경우 근로자가 받는 퇴직금은 사전에 정해져 있어 안정적이고, 확정기여형(DC)은 개인 운용실적에 따라 퇴직금이 변동된다. 이 때문에 대부분 근로자들이 DB형에 가입돼 있다. 

퇴직연금 제도가 활성화되면서 올해부터 10~30인 미만 사업장도 퇴직연금 가입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기업 가입률을 높이기 위한 금융투자회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다. 또 지난해 190조원 규모로 커진 퇴직연금은 꾸준한 성장 가능성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퇴직연금 시장 활성화 방안에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그룹도 다음달부터 DB형 퇴직연금은 적립금 30억 이하의 경우 수수료(운용관리)를 0.02~ 0.1%포인트 정도 낮추기로 했다. 개인형퇴직연금(IRP)은 수익이 나지 않으면 그 해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방식을 도입한다.

현재 신한금융투자의 DB형 퇴직연금 수수료는 0.18~ 0.43%다. 가장 적립금 규모가 낮은 구간인 50억원 이하는 0.43%, 50억~100억원 이하 0.41% 정도고, 1000억~2000억원 이하 0.20%, 2000억원 초과 0.18%다.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가장 큰 현대차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수수료율은 각각 0.25~0.60%, 0.20~0.45%로 나타났다. 두 회사의 DB형 적립금은 1분기 기준으로 10조 4817억원, 3조 1335억원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퇴직연금 수수료 인하가 늘어나고 있으며 퇴직연금 관련 조직도 강화되고 있다"면서 "시장 확대에 따라 퇴직연금 시장에는 더 많은 변화가 생겨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의 성장성 때문에 증권사들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수료 인하·면제 방침을 고심하는 분위기"라며 "기존에도 수수료 면제로 운영된 퇴직연금 계좌 등 상품이 있었지만, 기업과 근로자 등에 돌아가는 혜택이 늘어나면서 선순환 구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