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연준 금리인하 ‘신호탄’ 헤지펀드 달러 매도 봇물

기사입력 : 2019년06월21일 04:13

최종수정 : 2019년06월21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브레이크 없는 하락을 연출했다.

엔화에 대해 달러화가 6개월래 최저치로 밀린 한편 주요 통화에 대한 이틀 기준 낙폭이 1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하 힌트를 제공한 데 따른 반응이다.

특히 대규모 달러화 매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던 헤지펀드 업계가 ‘팔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0일(현지시각)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장중 0.5% 떨어지며 96.65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이틀 사이 1년래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엔화에 대해 달러화는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0.5% 하락, 달러/엔 환율이 107.47엔으로 6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연준이 전날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뒤 성명서에서 ‘인내심’이라는 문구를 삭제, 금리인하 신호를 제시한 데다 이에 따른 파장으로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이 한 때 2.0% 아래로 밀리면서 달러화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 폭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투자자들에게 공격적인 힌트로 해석됐고, 25bp(1bp=0.01%포인트)뿐 아니라 50bp의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에 무게를 실었다는 해석이다.

이 밖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이 좌절 위기에 처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전환점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도 안전자산인 달러화의 투자 매력을 깎아 내렸다는 분석이다.

로이터는 수급 측면에서 헤지펀드가 적극적인 매도에 나서면서 달러화의 단기 하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와 유럽의 중앙은행이 미국에 앞서 통화완화에 잰걸음을 하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고수익률 통화로 ‘사자’가 집중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에 직격탄을 맞은 한국 원화와 호주 달러화가 반등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다.

BNY 멜론의 닐 멜러 외환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주요국 중앙은행이 일제히 통화완화와 통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며 “경제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면서 고수익률을 제공하는 통화의 투자 매력이 부각되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도 밝다. UBS는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데다 무역 전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어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달러/엔 환율이 110엔을 향해 오르면 숏 베팅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티파니 와일딩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전날 연준의 금리인하 신호는 시장의 예상보다 강했다”며 “무역전쟁을 포함한 거시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적절한 행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장 초반 다우존스 지수가 250포인트 급등하는 등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랠리,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강하게 내비쳤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