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스마트폰 온라인에서 산다...관심 커진 '자급제폰'

기사입력 : 2019년06월21일 14:27

최종수정 : 2019년06월21일 14:37

삼성 갤럭시A 새 시리즈, 오픈마켓서 먼저 판매
온라인 쇼핑 늘고 자급제폰 선호도 커져
인도서 론칭한 온라인폰 갤럭시M 출시 할 수도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스마트폰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시대가 왔다. 삼성전자가 오픈마켓을 활용한 자급제폰 판매를 늘리는 분위기다. 정부의 자급제폰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면서 온라인 쇼핑 트렌드에 맞춰가는 거다. 

 자급제폰은 이통사가 아닌 제조사를 통해 구매하는 단말로 이통사 앱이 깔려 있지 않다. 

삼성전자 갤럭시A 라인업.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A 시리즈를 자급제 모델로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먼저 출시했다. 

첫 시작은 갤럭시A30으로 지난 4월 29일 오픈마켓 11번가와 네이버에서 1000대 한정으로 먼저 팔았다. 반응은 뜨거웠다. 11번가에서는 1차 물량으로 준비한 500대가 완판되자 2차로 500대를 추가, 모두 팔았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갤럭시A50도 자사 홈페이지와 옥션, 위메프, 11번가 등의 오픈마켓에서 3000대 한정으로 먼저 판매했다. 이후에는 이통사 매장과 삼성디지털프라자 등에서도 동일하게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는 달라지고 있는 소비 패턴이 배경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 커지는 온라인 쇼핑문화 영향이 크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 113조7297억원 중 가전·통신기기 부문 거래액은 11조5912억원(10%)으로 의복, 여행·교통서비스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오픈마켓에서 구매할 경우 각 영화 티켓, 포인트 등 유통망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신용카드사 혜택을 이용하면 이통사에서 구매할 때 부담하는 할부 이자를 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숙으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이해도가 높아져 사진과 스펙 설명만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급제폰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올해 출시하는 모든 제품을 자급제 모델로 내놓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S10플러스 1TB 제품을 자급제 전용으로만 선보이는 시도도 했다. 이통사들도 자급제폰을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개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일부 국가를 상대로 온라인 유통망 중심의 판매를 하고 있다. 올 초 온라인 전용 모델 갤럭시M 시리즈를 인도에 론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판매 초기에는 정해진 시간 동안에 한정 판매하는 마케팅으로 소비자 관심을 끌면서 '완판'하는 성과도 냈다. 현재는 인도뿐 아니라 동남아와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성공 가능성을 엿본 삼성전자는 조만간 국내에도 이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모델명 'SM-M205N'에 대한 전파인증을 받았다. 이는 인도에서 9990루피(약 17만원)에 팔린 갤럭시M20 모델로 추정된다. 

특히 정부가 이통사를 통해 판매하지 않는 독자 모델과 10만원대 가격의 자급제 단말 출시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 전 신제품 모델에 대해서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며 "다만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고, 특히 자급제폰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마켓에서도 스마트폰 판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마켓 한 관계자는 "단말기 지원금 대신 요금에서 할인을 받는 선택약정(단말기 지원금에 상응하는 25%요금할인)이 시장에 안착되면서 자급제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늘었다"며 "이미 오픈마켓에서는 외산폰도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