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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판문점 회담'에 우려섞인 기대…"정치 쇼로 끝나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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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비핵화 위한 전향적인 움직임…환영·지지"
단계적 제재완화·단거리 탄도미사일 경시 가능성은 우려
선거 앞둔 아베, 북일 정상회담 추진에 박차 가할듯

[서울=뉴스핌] 김은빈 최원진 기자 =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담으로 막혀있던 비핵화 협상의 물꼬도 트였다. 일본 정부는 비핵화와 납치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을 거란 기대로 판문점 회담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일본 언론은 이번 회담이 단순한 '정치 쇼'로 끝나선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북미 간의 입장 차이가 큰 만큼 비핵화를 향한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것이다. 일본 내에선 미국이 북한의 단계적 제재완화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비핵화·납치문제 해결에 기대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비무장지대(DMZ)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깜짝 회담을 가졌다. 약 53분간 진행된 이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2~3주내로 실무팀을 구성해 협상을 재개한다는 데 합의했다. 

일본 정부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1일 오전 기자단에 "북미 프로세스를 지지하고 있다"며 "이번 회담이 진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은 전날 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전화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비핵화를 향한 움직임으로서 전향적이라고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환영하고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교 당국자들은 갑작스럽게 이뤄진 회담에 놀란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한 외무성 간부는 NHK 취재에 "이렇게 중요한 정상회담을 트위터로 시작했다는 건 통상적인 외교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 놀랐다"고 밝혔다. 다른 외무성 간부도 "말그대로 '트럼프 외교'라는 느낌"이라고 했다.

일본 측은 특히 이번 회담이 북·일 정상회담 실현과 납치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을 거라 기대하는 모습이다. 판문점 회담에서 납치문제 언급이 있었다는 보도는 없지만, 막혀있던 대화의 물꼬가 트인만큼 비핵화와 함께 납치문제도 진전될 가능성이 있다.  

고노 외무상은 "(회담이) 비핵화 이외의 프로세스의 진행으로도 이어갈 수 있다"며 "(북일 간 교섭에도) 큰 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납치피해자 요코타 메구미(横田めぐみ)의 어머니 요코타 사키에(横田早紀江)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나름대로 생각해 움직인 게 아닐까 싶다"며 "언제나 희망을 갖고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또다른 납치피해자 마스모토 루미코(増元るみ子)의 남동생도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피해 가족들의 슬픔을 충분히 아는 분"이라며 "문제 진전으로 이어나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5월 4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방사포 등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된다. [사진=노동신문]

◆ '구체적 성과 나올까?'…단계적 제재 완화 우려도

다만 일본 언론은 이번 회동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선 물음표를 남겼다. NHK는 "양국 정상이 비핵화 협의 재개에는 일치했지만 입장 차이가 커서 깜짝 회동에 따른 사태 타개가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북미의 접근으로 핵·미사일 실험이 격감하는 것은 일본으로서도 높이 평가가 가능하지만 응급조치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 현상이 길어진다면 북한의 핵개발 고정화를 허용해버릴 수 있다는 리스크를 인식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문제는 그만큼 복잡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너무 낙관적"이라며 "북미정상의 개인적인 우호 분위기만으로 시간을 낭비한다면 한반도의 영속적인 평화 만들기는 멀어질 것"이라고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역사적인 장면을 단순한 정치쇼로 끝내지 않고 북한의 완전한 핵포기로 이어가도록 해야한다"면서 "미국은 완전한 핵포기를 위한 일괄타결을 요구하고 있다. 비핵화와 대가 조치를 단계적으로 진행시키려는 북한의 방안과는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비핵화 협상이 북한이 요구하는 단계적 제재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 관계정상화를 "동시·병행"해서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에 일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회담 뒤 "대북제재는 유지한다"고 하면서도 "제재를 계속하는 건 좋지 않아서 해제를 기대하고 있으며, 협상의 어느 단계에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NHK는 "제재 해제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고노 외무상은 "미국의 방침에는 어떤 변경도 없으며 비핵화가 된다면 당연히 제재는 해제될 것"이라며 "향후 방침에 대해 미일은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는 제재 유지를 강하게 주장하는 일본으로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외무상 출신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은 30일 산케이신문 취재에 "완화 분위기가 선행해서 사안을 움직이지 못하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도 일본은 경계감을 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이 5월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다른 나라들도 테스트하는 미사일로 대단히 작은 것"이라며 "우리가 논의하는 건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발언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시하지 않는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은 한국과 일본에 있어서는 위협"이라며 "정부는 미일 안보조약을 축으로 하는 미일동맹의 의의를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하도록 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9일 오사카(大阪) G20의 성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8~29일 열렸던 오사카 G20은 이날 오후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조건없는 북일회담' 무시당했는데…아베 움직임 관건

아베 총리는 이번 판문점 회담을 북일 정상회담 실현으로 이어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전날 인터넷으로 진행된 당수토론에서 아베 총리는 북미회담을 언급하며  "(납치문제는) 나와 김정은 위원장이 마주앉아 해결해야만 한다는 결의"라고 말했다.

이달 말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아베 총리의 몸을 달게하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달 금융심의위원회의 '노후자금 2000만엔' 보고서로 야당의 비판을 받고있는 아베 총리로선 '반전 카드'가 절실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엔 즉각 반응을 보였던 북한은 아베 총리의 회담 요청에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마이니치신문은 "비핵화가 진전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요구하는 제재완화에 응하는 건 어렵다"며 "대화로 불러낼 환경조성에 (일본 정부가) 고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판문점 회담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일본이 배제된 것 같은 모습을 보인 점은 '재팬패싱' 우려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외무성 간부는 NHK 취재에 "사전에 미국으로부터 받은 연락은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과의 관계 악화도 문제다. 교도통신은 30일 영문판에서 "뜻밖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일요일 대면 만남은 한국과 관계 악화 속 일본이 비핵화 사안에서 완전히 배제됐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진단했다.

한 외무성 관계자는 교도통신 취재에 "북한은 아베-김 정상회담을 꺼려한다. 미국의 경제 제재 완화와 한국과 경제 협력 추진을 먼저 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과 한국 지도자간의 교류가 없다면 아베 총리의 북한과 외교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한국을 너무 가볍게 여겼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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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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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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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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