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美·中 싸움에 웃는 베트남...대미 무역흑자 급증 등 '반사이익' 누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베트남, 美-中 싸움 불똥 튈까 노심초사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베트남이 대미 무역흑자 증가와 높은 경제성장률 등 반사이익을 누리며 미소를 짓고 있다.

지난달 29일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하는 등 갈등이 봉합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은 안심하기에 이르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양측이 휴전을 선언했지만,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하며 협상 결렬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이에 베트남은 당분간 기업진출 움직임 등 미중 갈등의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베트남 세관 통계에 따르면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올해 1~5월 베트남의 대미 수출 규모는 2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미 무역흑자 규모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미 무역흑자는 170억달러(약 19조6996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년 1~5월의 129억달러(약 14조9485억원)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베트남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베트남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년대비 기준)은 6.71%로 집계됐다. 비록 1분기의 6.82%에서 소폭 둔화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뒤 내놓은 전망치(6.61%)를 상회했다. 

일본 투자은행(IB)인 노무라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미중 무역의 최대 수혜자로 베트남을 꼽았다. 미중 관세전으로 양국에서 제품을 수입하는 업자들이 관세의 영향을 받지 않는 대체국에서 물품을 조달했는데, 베트남이 그 과정에서 GDP의 7%에 해당하는 반사 이익을 얻은 것으로 추산됐다는 것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미중 무역전쟁이 향후 격화될 경우 베트남이 앞으로 3년간 GDP의 2%에 해당하는 수혜를 볼 것이라며 낙관한 바 있다.

미중 싸움에 글로벌 기업들의 시선도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다. 일본 전자제품 업체인 샤프가 미국 수출용 컴퓨터 생산 공장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 업체인 폭스콘은 베트남 꽝닌성(省)에 TV스크린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4000만달러(약 463억2000만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베트남은 낮은 인건비와 풍부한 젊은 노동력,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는 지리적인 요인 덕분에 중국의 대체지 역할을 수행할만한 충분한 요건들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베트남, 美-中 싸움 불똥 튈까 노심초사

미중 무역갈등을 마냥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다는 경계론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미중 무역전쟁이 베트남 경제에 호재로 작용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베트남 정부 역시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자국에 불똥이 튈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G2 분쟁이 낳은 베트남의 대미무역 흑자 급등에 심기가 불편해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관세 부과 대상으로 베트남을 지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일례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기업이 베트남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베트남이 중국보다 훨씬 더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베트남이 가장 나쁜 남용자"라고 비난했다.

베트남에게 관세를 부과할 의향이 있냐고 묻는 질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확답을 피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베트남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나 유럽연합(EU)이 아닌 베트남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한차례 트위터를 통해 "관세가 부과된 많은 기업이 중국을 떠나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 향할 것"이라며 베트남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까지 내놓은 적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결국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자국은 미국과 상호 이익이 되는 무역 관계를 원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베트남은 상호 이익을 기반으로 미국과 경제·무역·투자 관계 증진을 도모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항 대변인은 또 "베트남은 양국의 무역균형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베트남에 필요한 미국산 제품 수입을 장려해왔다"며 트럼프 행정부 달래기에 들어갔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25%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산 수출품이 베트남산으로 원산지를 세탁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항 대변인은 정부가 이를 대처하기 위한 여러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는 별도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 이후 베트남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을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성명을 통해 산업통상부와 미국 에너지부가 곧 LNG 수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직 LNG 수입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베트남 정부는 미국산 LNG 수입을 두고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에너지 협력"이라고 설명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사진
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