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산천이 일곱번 바뀌었다. 신중국 70년 중국인 소비생활 천지개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과거 부의 상징 재봉틀 라디오 박물관으로
첨단 통신 교통 수단이 신시대 아이콘 부상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신중국 수립 초기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중국 가정의 소비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은 자전거, 손목시계, 재봉틀, 라디오 등의 보유 여부였다. 중국에서는 이를 ‘라오쓰젠(老四件)’라고 부른다. 1950년대만 해도 라오쓰젠 가눈데 재봉틀과 라디오 등을 가지고 있으면 부자축에 속했다.  중국 국가 통계국이 발표하는 중국통계연감에서 이제는 이런 라오쓰젠의 흔적을 더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자전거의 자리는 자동차가 대신했고, 라디오는 흑백 TV를 거쳐 고급사양의 LED컬러 TV로 바뀌었다. 요즘엔 고급 자동차나 첨단 통신 도구가 주민 소비생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시대를 상징하는 제품들

올해 대학 신입생인 사오닝(小寧)은 1999년생으로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농촌에서 자랐다. 그의 기억 속에는 할머니가 가끔 재봉틀을 이용해 옷을 수선하시던 모습이 남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국 젊은이들에게 이러한 ‘라오쓰젠’에 대한 추억은 먼 옛날이야기다. 이미 그들의 일상생활에서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이전 세대 중국인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자전거는 이제 ‘공유경제’의 상징이 됐다.

TV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1970년 이후 태어난 중국인들에게 흑백 TV는 매우 귀한 물건이었다. 80년대 초 그들이 10대 시절 몇 집 건너 한 대 있던 TV는 이들이 집을 마련할 시점이 되자 각 가정 단위로 보급됐고 흑백이었던 화면은 총천연색의 컬러 화면으로 바뀌었다.

각 세대의 기억을 모아보면 중국 가정소비의 변천사를 읽을 수 있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중국인들이 가장 사고 싶었던 제품은 자전거, 손목시계, 재봉틀, 라디오의 라오쓰젠(老四件) 이었다. 당시 제품들의 가격은 100위안대였는데, 1949년 기준 중국의 1인당 연평균 수입이 100위안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상당히 고가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80년대가 되자 TV, 세탁기, 녹음기, 냉장고, 선풍기, 카메라 등 ‘신류젠(新六件)’이 라오쓰젠을 대신해 중국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이들 상품의 평균 가격은 1000위안대로 기존 라오쓰젠보다 가격이 10배 뛰었다.

90년대엔 소비단위가 1만 위안을 넘어 10만 위안대(자동차 등)로 뛰어오른다. 라오쓰젠은 이미 농촌까지 보급되고 일부 도시에선 신류젠 마저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때부터 컴퓨터와 자동차, 상품주택 등이 중국 가정의 소비품목 대상에 오르게 된다.

최근 20년간 발표된 중국 당국의 통계 자료를 보면 2003년부터 자전거가 중국 100가구당 소비품 조사 항목에 빠진 것을 알 수 있다. 그 자리를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대신했다. 2002년 기준 100가구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도시 기준 0.88대, 오토바이는 22.19대를 기록했다.

10년 뒤 2013년에는 농촌 100가구당 자동차 보유 대수가 9.9대를 기록할 정도로 소비 수준이 높아지며 자전거는 소비수준 집계 기준에서 빠지게 됐다.

2014년에는 신류젠 가운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이 100가구당 통계에서 100에 근접하거나 100을 넘어섰다.

세탁기가 통계에 반영된 첫해인 1981년 도시지역 100 가구당 세탁기 보유 대수는 6.3대에 불과했다. 36년이 흐른 2017년 97.5대를 기록했다. 농촌은 이보다 더 늦게 시작해 1983년 처음으로 100가구당 0.4대였던 보유 대수가 2017년 86.3대까지 올랐다.

컬러TV와 냉장고는 1981년 당시 전국 100가구당 보유 대수 0.6대, 0.2대로 시작해 2017년 도시와 농촌모두 평균 보유대수 90대를 넘기는 성장세를 보였다. 

 자가용 휴대폰 보급확대로 통신과 교통이 신소비 동력

그렇다면 최근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제품은 어떤 것일까?

2018년 기준 중국 100가구당 가전제품별 보유 대수는 도시 농촌 구분 없이 휴대전화가 각각 235.4대 246.1대로 1위를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16년 농촌의 100가구당 휴대전화 보유 대수가 도시지역을 앞지른 뒤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점이다. 심지어 차이가 벌려지고 있다. 이는 최근 농촌지역의 소비력 증대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 보급도 빠르게 확산해 2018년 기준 도시 지역 100가구당 평균 자가용 보유 대수는 41대, 농촌 지역은 22.3대로 전국 평균 33대를 기록했다. 통신과 교통이 중국 가정의 새로운 소비동력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중국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이 전했다.

 소득 증대가 만든 새로운 소비지형

중국인의 소비수준과 구조개선의 배경에는 소득 증대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56년 중국의 1인당 평균 가처분 소득은 98위안으로 100위안에도 미치지 못했다. 개혁개방을 선언한 1978년에도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아 평균 가처분 소득 171위안, 평균 지출은 151위안으로 더딘 성장세를 나타냈다.

개혁개방 정책이 성공을 거두면서 중국인의 소득 또한 빠르게 증가했다. 2018년 기준 중국 국민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2만 8228위안(약 480만 3558원)으로 1978년 대비 24.3배 증가했다. 씀씀이 또한 크게 늘어 2018년 기준 1인당 평균 지출은 1만 9853위안(약 337만 8385원)으로 1978년 대비 19.2배 뛰었다.

chu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9호 홈런 등 3할 타율 복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홈런 포함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율 3할대에 복귀했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300으로 올라섰다. 이정후는 1회말 유격수 뜬공, 3회말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출발이 안 좋았다. 수비에서도 1회말 알바레스의 타구를 놓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방망이로 곧바로 빚을 갚았다. 팀이 1-1로 맞선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헤이든 웨스네스키의 2구째 92.5마일(약 148.8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SNS] 2026.08.11 psoq1337@newspim.com 시즌 9호포로 빅리그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했다. 장외로 날아간 대형 홈런이었으나 오라클 파크 특유의 '스플래시 히트'에는 미치지 못했다. 타구가 맥코비만 바닷물에 직접 빠지지 않고 난간을 맞았다. 이정후는 8회말에도 바뀐 좌완 스티븐 오커트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후 2루 태그업까지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연장 10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이정후의 활약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웃지 못했다. 3-2로 앞서던 9회초 마무리 딜런 스미스가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0회초 승부치기에서 제이슨 폴리가 폭투와 피안타로 무너지며 3실점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3-6으로 역전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송성문. [사진=로이터] 2026.08.11 psoq1337@newspim.com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은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 1희생번트에 그쳤다. 3회말 무사 2루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송성문의 시즌 타율은 0.209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터진 잭슨 메릴의 역전 2점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밀워키 배지환은 결장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8-11 13:43
사진
부부 '공동명의 절세'도 옛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셈법이 세제개편을 계기로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그동안 절세 수단으로 활용돼 온 공동명의가 제도 변화에 따라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택 보유 형태에 따른 세 부담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명의 따라 달라지는 종부세…입법예고에 반발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세제개편안으로 공동명의 1주택자의 종부세 계산법이 달라지면서 명의 형태와 실제 거주 여부에 따른 세 부담 격차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같은 한 채를 보유하더라도 단독명의인지 공동명의인지, 공동명의 특례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공제액과 세액이 달라져서다. 기존에 절세를 위해 선택했던 명의 구조가 세법 변화에 따라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세제개편안은 주택 수 중심이던 종부세 체계를 주택가격과 실제 거주 여부 중심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거주 1세대 1주택자의 기본공제는 현행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는 반면 비거주 1주택자는 9억원을 적용한다. 1주택자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은 70%가 적용된다.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지분별로 각각 종부세를 내는 방식과 부부 중 한 명을 1세대 1주택자로 간주하는 공동명의 1주택 특례 가운데 유리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특례를 택하면 단독명의 1주택자와 마찬가지로 실거주 여부에 따라 14억원 또는 9억원의 기본공제를 적용받는다. 반대의 경우 부부가 각자 보유 지분에 대해 별도의 납세자가 돼 종부세를 계산한다. 결국 실제로는 같은 집 한 채를 보유하고 있어도 명의와 특례 선택에 따라 적용되는 공제 구조에 차이가 있다. 비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가 9억원으로 낮아지면서 공동명의 일반과세가 더 유리해지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 공동명의자가 1세대 1주택자와 다른 과세체계에 놓이면 오히려 불리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납세자들의 불만은 실제 보유주택 수보다 명의의 형식에 따라 과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데 집중돼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법제처 국민참여입법센터 내 종부세법 개정안 입법예고에 총 3207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공동명의와 관련한 의견은 29건으로 전체의 약 0.9%다. 의견 제출자 A씨는 "부부 공동명의는 공정시장가액비율 80%, 단독명의는 70%를 적용하는데 공동명의를 하지 말라는 것인지 의도를 모르겠다"며 "그냥 세금을 더 걷겠다는 것으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제출자는 B씨는 재산세와 종부세의 기준이 다른 점을 문제삼았다. 그는 "재산세는 이미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에게 1주택 기준을 적용하면서 종부세는 명의가 2인이라는 형식적인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것은 세제 간 엇박자"라며 "집이 두 채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한 채인데 부부가 공동명의로 등기했다는 이유로 차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종부세만 실거주 여부와 명의 구조에 따라 과세 방식이 달라지면서 납세자가 체감하는 제도 간 차이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거주냐 비거주냐…같은 집인데 수백만원 차이 명의 방식에 따른 세액 차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부부가 주택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한 것으로 가정해 반포자이 전용 84㎡의 보유세 변화를 분석했다. 세액공제는 적용하지 않았고 2027년 공시가격 상승률은 올해 상승률의 절반 수준으로 가정했다. 분석 결과 반포자이 전용 84㎡ 공동명의자의 보유세는 2026년 1171만원에서 2027년 실거주할 경우 1744만원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1년 만에 573만원, 48.9% 증가하는 수준이다. 같은 공동명의라도 해당 주택에 거주하지 않을 경우 증가폭은 더 컸다. 비거주 공동명의자의 보유세는 2027년 2183만원으로 계산돼 올해보다 1012만원, 86.4% 급증했다. 같은 주택과 동일한 지분 구조를 유지하더라도 거주 여부에 따라 2027년 세 부담이 439만원 벌어지는 셈이다. 공동명의는 그동안 종부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활용돼 왔다. 1주택자는 부부가 지분을 나눠 보유하면 각각 공제를 받을 수 있어 공동명의를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세법이 바뀌면서 기존에 유리했던 명의 구조가 예상치 못한 세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이장원 법무법인 리치 세무사는 "1주택 공동명의는 각각 종합부동산세 공제를 받을 수 있어 일반적으로 유리한 편"이라면서도 "세법이 바뀌면 유리하다고 판단해 선택했던 공동명의가 갑자기 불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수가 늘어나면 명의 구조에 따른 차이는 더 복잡해진다. 이 세무사는 "부부가 각각 주택 한 채씩 온전히 갖고 있으면 각각 1주택자로 세금을 내지만 2채를 50%씩 갖고 있으면 각각 2주택을 갖고 있는 것이 된다"며 "유리하다고 해서 공동명의를 했는데 갑자기 세법을 바꿔버리면 곤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주택을 취득할 당시의 세제상 유불리를 고려해 결정한 명의 구조가 이후 제도 개편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낳는다면 납세자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가 나온다. 같은 주택을 계속 보유하더라도 거주 여부와 명의 형태, 특례 신청 여부 등에 따라 세 부담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과세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8-1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