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오늘 8일 김일성 25주기...北 매체들 "조국통일 반드시 실현"

기사입력 : 2019년07월08일 10:29

최종수정 : 2019년07월08일 10:29

대외선전매체 앞다둬 '자력갱생·자급자족' 강조
세습 정당화·내부결속 다지기 효과 노린 듯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매체가 김일성 사망 25주기를 맞아 '김일성 띄우기'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는 북한이 5년, 10년 단위로 특별히 기념하는 일명 '정주년'이기도 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유훈을 철저히 관철해 주체조선의 존엄과 강성번영의 기상을 힘있게 떨치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김일성 동지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다함없는 경모의 정으로 가슴 끓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그러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에 대해 "심오한 사상이론과 비범한 영도력, 거창한 혁명실천으로 조국과 인민, 시대와 혁명 앞에 불멸의 업적을 남기신 가장 걸출한 수령, 희세의 정치원로"라고 말한 바 있다며 "김일성 동지의 유훈은 혁명의 교과서이고 만능의 백과전서"라고 선전했다.

북한 매체가 김일성 사망 25주기를 맞아 '김일성 띄우기'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사진은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메인 화면 일부.[사진=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캡처]

신문은 "수령의 유훈관철전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며 "오늘의 경제건설 대진군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애국염원, 강국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성스럽고도 보람찬 투쟁"이라고 했다.

이어 "자력갱생의 위력으로 위대한 수령님들의 존함으로 빛나는 사회주의조선의 눈부신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며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구호를 높이 들고 다시 한 번 세상을 놀래 우는 기적적인 신화를 창조하여 전진하고 부흥하는 김일성, 김정일 조선의 위상을 만방에 떨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우리민족끼리, 조선의 오늘, 메아리 등 북한의 대남, 대외선전 매체도 일제히 김일성 주석을 칭송하는 기사를 내놨다.

우리민족끼리는 김일성 주석의 모습이 담긴 선전화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배치하며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를 주체의 태양으로 영원히 높이 받들어 모시리"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별도의 사설을 통해서도 "민족의 통일위업이 내외 반(反) 통일 세력의 끈질긴 방해책동 속에서도 승리적 전진을 이룩해나가고 있는 것은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께서 마련해주신 통일위업 실현의 튼튼한 토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김일성 주석을 찬양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지난해 9월 평양 순안공항에서 시내로 향하는 거리에 김일성(왼쪽)과 김정일의 초상이 보이고 있다.

메아리도 '자주통일시대를 펼처주신 그 업적 천세만세 빛나리'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위대한 수령님들의 필생의 뜻과 유훈을 관철해 자주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반드시 실현하려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정력적인 영도에 의하여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운동은 지금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김일성 주석님 서거 25돌'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전체 총련일꾼들과 재일동포들은 사회주의 조선의 시조이며, 총련과 재일동포들의 자애로운 어버이신 김일성 주석의 서거 25돌을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의 '김일성 띄우기'는 3대 세습을 정당화 하고 내부결속을 다지는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날 행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작년과 달리 김일성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