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운용이익·IB 등 양호한 성적 유지
한국금융지주·미래에셋대우 최선호주 추천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코스피 약세에도 국내 증권사들이 2분기(4~6월)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상장 증권사별 2분기 순익 전망. [자료=각 증권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
교보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메리츠종금증권·키움증권 등 6개 상장사들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84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보유채권 규모 및 일회성 이익 등 기저효과로 회사별 실적 차별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채권금리 안정에 따른 운용자산이익, 견고한 IB 관련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미국발(發) 고용호조에 따른 낮아진 금리인하 가능성,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우려에도 증권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의견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대형 증권사의 경우 과거 대비 커진 자본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IB 실적 시현 가능성이 커졌다”며“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높아진 국내 증권사의 채권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리상승에 대한 대응력이 강화된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변동성 확대로 실적 부진에 대한 걱정이 존재하지만, 아직까지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업종 내 탑픽(Top-Pick)으로 한국금융지주를 유지하며, 하반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미래에셋대우를 새롭게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