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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매장 줄 안선다. 중국 스타벅스 앱주문후 픽업 '페이콰이' 서비스 개시

기사입력 : 2019년07월16일 10:57

최종수정 : 2019년07월16일 10:58

모바일 앱 통해 주문후 커피 매장서 '픽업'
토종업체 루이싱 부상에 적극적 대응 관측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스타벅스가 줄을 서지 않고 매장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커피를 받아 마실 수 있는 초간편 서비스를 도입했다.   

제멘(界面)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지난 12일 글로벌 최초로 모바일에 특화된 ‘페이콰이 콘셉트 매장'(啡快概念店)을 선보였다. 스타벅스 이용자들은 스마트 폰을 통해 주문을 한 뒤 매장에 가서 커피를 마시거나 가져가면 된다.

모바일 서비스에 특화된 스타벅스 페이콰이 매장이 글로벌 최초로 베이징에서 문을 열었다. [사진=바이두]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키오스크 (KIOSK)를 통한 주문이 가능하다. 다만 페이콰이는 모바일 서비스에 좀더 초점을 둔 ‘픽업 서비스 매장’으로, 고객의 대기 시간을 최소화해 효율을 극대화했다.    

스타벅스는 이같은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효율과 고객 체험 만족도를 높여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베이징 상하이 기존매장에서 시범 서비스 형태로 실시한 후 향후 4개 도시 130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페이콰이는 기존 ‘테이크 아웃’ 매장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는 미국에서도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바쁜 금융계 종사자들을 위한 ‘테이크 아웃’ 매장을 개설한 바 있다. 이번에 개설된 페이콰이 매장도 베이징 금융가(金融街)에 소재해 있다.

이 같은 스타벅스의 움직임은 경쟁업체인 토종 커피브랜드 루이싱커피(瑞幸咖啡)를 정조준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페이콰이 신규 매장은 루이싱 커피 매장으로부터 불과 20미터 떨어져 있다.

중국 루이싱 커피매장 [사진=바이두]

루이싱 커피는 저렴한 가격과 모바일 앱 주문 및 배달 서비스를 내세워 중국에서 스타벅스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루이싱은 올해 연말까지 매장을 4500곳까지 늘리며 스타벅스를 넘어선다는 계획이다.일각에서는 커피 주문량면에서는 스타벅스를 이미 추월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루이싱의 ‘굴기’에 스타벅스는 페이콰이 매장를 통해 루이싱 커피의 비즈니스 모델을 벤치마킹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넓은 매장 공간을 확보해 ‘체험 만족도’면에서 차별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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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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