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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폭풍’ 흑당 한국 소비시장 강타, 중화권 원조 흑당

기사입력 : 2019년07월23일 17:31

최종수정 : 2019년07월23일 17:31

대만 타이난, 저장성 이우 유명 홍당 제조지로 꼽혀
혈액순환, 여성 질환에 좋은 천연 식품으로 전해져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한국 식음료 업계를 강타한 흑당(黑糖). 올해 '대만 흑당(黑糖) 밀크티'가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흑당을 응용한 다양한 식품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흑당은 사탕수수 즙으로 만든 비정제 당으로, 사탕수수 줄기를 압착해 추출된 자즙(蔗汁)을 가열한 후 졸여서 만든다. 이 식품은 검붉은 색의 빛깔로, 중국 본토와 대만에선 홍당(紅糖) 혹은 흑당(黑糖)으로 불린다.

역사적으로 중국에서 흑당은 혈액 순환 및 여성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는 '천연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명나라 의술서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도 ‘홍당(紅糖)’은 보혈(補血), 혈액 순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기재돼 있다. 각 중화권 지역별 유명 흑당 제품 및 업체를 살펴본다.

신난흑당 제품

 '흑당 신드룸'의 본산지 대만

올해 ‘흑당 신드룸’을 일으키며 한국 시장을 공습한 대만 흑당. 흑당을 제조하는 대만 업체 중에서는 ‘신난흑당’(新南黑糖)이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신난흑당은 지난 1952년 대만 타이난(台南)에서 설립됐다. 이 업체는 60년 넘게 전통적인 방식의 흑당 제조 방식을 고집하며 널리 입소문이 나게 된다. 특히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고 제조된 흑당으로 고객들에게 폭넓은 신뢰를 얻게 된다. 이에 각종 밀크티 음료, 펑후 흑당케익 등 대만산 유명 먹거리에는 빠지지 않는 식자재가 됐다.

신난흑당의 수제 흑당에는 풍부한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전해진다. 칼슘,철,마그네슘, 칼륨, 엽산 등이 포함된 '천연 식품'으로 꼽힌다.

현재 이 업체는 흑당 강모차(薑母茶생강차), 흑당 동과차(冬瓜茶), 흑당 완자 등 다양한 흑당 파생 식품을 선보였다. 또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해 여성 질환에 효능이 있는 흑당 차 제품도 출시했다. 

이우 사탕수수 농장(좌), 홍당마화(꽈배기) 제조과정(우)

◆중국 저장성 이우 특산품 이우홍당(義烏紅糖)

중국 저장성 이우(義烏)의 특산품 ‘이우홍당’. 아열대 기후에 속하는 이우는 강수량과 일조량이 풍부해 사탕수수 재배에 적합한 지대로 꼽힌다. 이우에서 만들어진 홍당의 역사는 청나라 시기부터 시작됐다.

사료에 따르면, 이우에서 사탕수수를 재배하고 홍당으로 본격 가공하기 시작한 시점은 청나라 순치제 (順治帝)시기부터이다. 이우는 약 300여년의 유구한 홍당 가공역사로 인해 ‘홍당의 고향’으로 불린다.

현재 이우의 사탕수수 재배면적은 566 헥타르로, 매년 생산되는 홍당 규모는 635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매년 10월이면 이우 곳곳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홍당이 제조되면서 이우 전체가 달콤한 홍당 냄새로 가득 찬다. 또 홍당을 첨가한 홍당마화(麻花 꽈배기)도 이우의 또다른 특산품으로 꼽힌다.

이우홍당[사진=바이두]

◆유서 깊은 홍콩 설탕브랜드 타이쿠(太古,TAIKOO)

타이쿠(太古,TAIKOO)는 지난 1881년 홍콩에서 영국인 사업가 존사무엘 스와이어(John Samuel Swire)가 설립한 설탕 제조업체이다. 130년 역사를 지닌 유서깊은 브랜드인 타이쿠는 흑당을 비롯한 각종 설탕류 및 차 커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타이쿠는 분말 형태의 흑당 및 홍당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타이구탕(太古糖)이란 브랜드로 중국 본토에도 판매되고 있고, 광저우, 상하이에 공장을 운영중이다.

타이쿠 흑당제품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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