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최관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다고 31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기가 사람의 신체에 해를 입히는 질환으로 △열사병 △열실신 △열경련 △열탈진 △열부종 △기타 등 6가지로 분류된다.
하동군청 전경 [사진=하동군] 2019.7.31 |
이중 가장 심각한 온열질환은 열사병으로, 햇빛·복사열 등 다양한 열로 중추신경이 손상되는 급성질환이다.
열사병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두통·어지러움·근육경련·피로감·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할 땐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이다.
지난해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남자 3351명(74%), 열탈진 2502명(55.3%), 40∼60대 중장년층이 53%로 가장 높았으며, 발생장소는 실외 3324명(73.4%), 발생시간은 낮 12시∼오후 6시가 가장 많았다.
군은 이에 따라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자체 운영하면서 폭염 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작업할 때는 휴식을 취하면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일반적인 건강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고령자와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체온 조절에 취약하므로 폭염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온열질환자를 발견할 때는 시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아 체온을 내려줘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폭염에 대비한 건강수칙으로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3가지 사항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 여름 단 한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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