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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찾아가는 학부모 인성교육’ 실시..부모·자녀간 소통방법 모색

기사입력 : 2019년08월02일 16:43

최종수정 : 2019년08월02일 16:43

희망전남교육 명예대사 최수종 씨 토크 콘서트 ‘호응’

[무안군=뉴스핌] 박우훈 기자 = 갈수록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부모와 자녀의 대화가 단절되는 세태 속에서 가정의 ‘밥상머리교육’기능 회복과 부모·자녀 간 소통 방법을 모색해보는 대화의 장이 펼쳐졌다.

전라남도교육청이 8월 1일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진행한 ‘2019 찾아가는 학부모 인성교육’이 그 무대이다. 

찾아가는 학부모 인성교육 최수종 토크쇼 장면 [사진=전남교육청]

전남도내 학생과 학부모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교육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연기자 최수종 씨를 초청해 나선희 전 MBC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토크 콘서트가 펼쳐졌다. 2부에서는 경기 이천중 김정식 수석교사가 강사로 나서 핸드폰으로 부모와 자녀가 소통하는 방법을 강의했다. 

특히, 희망전남교육 명예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연기자 최수종 씨는 ‘엄마 아빠는 하나뿐인 내편’이라는 주제로 사회자와 진솔한 대화를 가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 씨는 평소 부부 사이는 물론 자녀들에게도 존댓말을 써서 화제가 된 적이 있고, 화상 환자 돕기 앨범 발매 등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해 오고 있어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참석한 학부모·학생들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최근 KBS TV 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에서 열연한 최 씨는 2011년부터 (사)전남영상위원회 위원장으로서‘최수종과 함께하는 전남 연기캠프’를 통해 전남 학생들의 연기 및 영상 제작 지도 재능 기부를 해 오고 있다.

또, 2016년부터는 ‘희망전남교육 명예대사’로 위촉돼 전남교육 발전을 위해 활동해 오고 있다. 행사에 앞서 장석웅 교육감은 최수종 위원장과 함께 순천 에코촌 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남 연기캠프를 방문해 전남 각지에서 온 고등학교 2학년 학생 51명과 스태프 등 80명을 격려했다. 

최수종 씨와 대화의 시간을 마친 학부모들은 다양한 핸드폰(스마트폰) 어플 실습을 통해 자녀와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다. 강사로 나선 김정식 수석교사는 상대를 존중하는 핸드폰 사용법과 가족이 함께 건전하고 유용하게 사용하는 어플 실습을 통해 학부모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 수석교사는 “미래사회는 창의력, 비판적사고력, 협업능력, 소통능력을 가져야 한다”며 “부모와 자녀가 서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SNS를 통해 설득력 있게 해보는 것도 소통능력을 기르는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교육을 들은 학부모 송은영 씨는 “두 딸과 함께 왔는데 뜻밖에 우리 세 모녀의 사연이 소개되고, 최수종 씨로부터 가족관계에 대한 지혜를 들을 수 있어 좋은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핸드폰이 좋은 학습도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돼 아이들과의 갈등이 줄어들 것 같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장석웅 교육감은 “학생 교육은 교직원 뿐 아니라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해야 한다”며 “도교육청은 앞으로 민주시민성교육, 인문학교육, 인성교육 등 자녀교육을 위한 학부모 역량 강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wh71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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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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