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상도 넘은' 은행들 특판 상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규고객에 한정된 고금리 혜택…기존고객들은 불만
까다로운 조건에 추첨까지…힘들게 가입해도 한도 작아 효용성 의문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가입을 위해 들이는 노력에 비해 혜택이 너무 적어 효용성이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직장인 A씨) "고금리 특판 대부분이 신규고객에게만 적용돼 서운합니다. 잡은 고기에겐 먹이를 안 주겠다는 마케팅 방식이랄까요."(직장인 B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저금리 시대를 맞아 조금이라도 높은 이자를 받기 위해 여러 은행을 전전하는 금리노마드(nomad)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일부 금융사들의 특판 상품이 빈축을 사고 있다. 겉보기엔 최대 10%에 달하는 높은 금리가 소비자들 눈길을 사로잡지만, 실제 혜택을 누리는 고객이 극소수에 불과한 데다 납입 한도도 미미해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사전예약 고객 1만명을 대상으로 연 최고 4.0%의 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0일부터 진행된 해당 이벤트는 각종 온라인 SNS를 통해 홍보됐으며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소진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도 상당하다. 기존 고객은 해당 고금리 특판에 참여할 수조차 없고, 월 납입 한도 역시 일반적인 적금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어 실익이 없단 점에서다.

해당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1.0% 수준으로 우리은행 첫 거래 고객일 경우 추가로 1.0%, 12개월 만기 해지 시에 2.0% 금리가 추가로 제공된다. 신규 고객이 아닐 경우는 해당 특판상품 가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한도 역시 10만원으로 통상 시중은행의 적금 특판 상품의 월 납입 한도인 30만원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 어렵게 가입에 성공한다 해도 소비자로선 고금리를 미끼로 신규고객을 유치하려는 얕은 상술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실제 1년 동안 적금을 꾸준하게 들어도 고객이 가져갈 수 있는 이자는 세후 2만2000원 수준에 그친다.

통상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해 인기가 좋은 저축은행들의 일부 특판상품도 최근 조건을 지나치게 까다롭게 하거나 추첨을 통해 일부 고객에게만 제공해 소비자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최근 최고 10%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사이다뱅크 적금을 2시간 만에 완판하고 해당 이벤트를 다시 진행한다. 오는 11일까지 신규로 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000명을 추첨해 금리 우대 쿠폰(8%)을 줄 예정이다.

하지만 1차 특판 때와 달리 선착순이 아닌 추첨제로 진행하기로 해 투명성에 의구심을 보내는 고객들이 상당하다. 납입액 역시 최대 10만원으로 제한됐다.

까다로운 조건을 걸어 특판을 진행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산 곳도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최고 연 6%의 이자를 주는 적금을 1만개 한도로 판매했는데, 신규고객, 자동이체(8회 이상), 평균 잔액 50만원 이상 유지 등을 조건으로 요구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역시 최근 진행한 '5% 특판' 이벤트로 곤혹을 치렀다. 1초만에 100억원 한도가 소진되는 상황이 연출되며 가입하지 못한 대다수의 고객들이 큰 불만을 드러낸 것. 해당 이벤트 진행 과정에 의구심을 품은 일부 고객은 청와대에 진상조사에 나서달라며 청원을 내기도 했다.

이에 저금리 기조에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해 노력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한 '특판' 방식을 두고 "도가 지나친 상술"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높은 이자를 미끼로 고객을 현혹해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정작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인원이 한정됐고, 그 혜택마저 미미해 '빛 좋은 개살구'에 그치고 있단 지적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기존 고객은 혜택을 받지도 못할 뿐더러 신규 고객일지라도 까다로운 조건 등을 유지해야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점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생색내기'로 보일 것"이라며 "고객들의 눈길은 끌 수 있겠지만 자칫 신뢰를 잃을 수 있단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펜싱 구본길, 25년 선수 생활 마침표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올림픽 금메달 3개와 아시안게임 금메달 6개를 목에 걸었던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전설 구본길(37)이 25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구본길은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전국체육대회를 끝으로 25년간 이어온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며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파리 올림픽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구본길. [사진=대한체육회] 지난 5월 인천에서 열린 SK텔레콤 그랑프리를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구본길은 이달 16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 부산광역시청 소속으로 출전했다. 남자 일반부 개인전과 단체전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2008년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된 구본길은 18년간 한국 남자 사브르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한때 개인 세계랭킹 1위에 올랐으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수많은 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2012 런던, 2020 도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3연패를 이끌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다. 단체전에서도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까지 3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통산 금메달은 6개다. 남자 수영 박태환, 여자 펜싱 남현희 등과 함께 한국 선수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전 금메달 4개를 차지했고,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 7개와 단체전 10개를 포함해 총 1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수 생활을 마친 구본길은 지도자 등 새로운 역할을 통해 한국 펜싱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10-25 14:42
사진
김정은, 1년만에 중국 방문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신압록강대교를 거쳐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북한매체 종합]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양에서 열차를 이용해 신의주를 방문한 후, 신의주에서 신압록강대교를 이용해 단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압록강대교는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과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왕복 4차로 교량이다. 지난 15일 공식 개통된 바 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단둥의 일부 지역에서 엄격하게 교통을 통제했고 북한 고위급 인사 방문과 관련된 조치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지 약 1년 만에 이루어진 전격적인 행보다. 오는 25일은 한국전쟁 당시 중국이 북한에 지원군을 보내 참전한 지 76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해 김 위원장이 중국에 방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6월 시 주석의 평양 방문 이후 4개월 만의 북·중 정상 회동이 된다. yuniya@newspim.com 2026-10-24 15: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