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현대차, 공유 모빌리티 ‘자신’...국내선 ‘퍼스널 모빌리티’ 집중

기사입력 : 2019년08월16일 15:25

최종수정 : 2019년08월16일 15:25

전동 킥보드 공유 스타트업 투자, 제주선 플랫폼 운영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현대자동차가 공유 모빌리티 사업에 지속적으로 힘을 더하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에 적극 투자 중이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스타트업 ‘킥고잉’에 투자를 유치했다. 킥고잉은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로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25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성장 중이다. 킥고잉은 서울 강남 일대 3000대 이상의 공유 전동킥보드를 서비스하고 있다.

현대차 라스트마일 플랫폼 ZET [사진 = 현대자동차]

전동킥보드는 대표적인 퍼스널 모빌리티로 자동차 등 장거리 이동 수단과 달리 짧은 목적지 간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차는 퍼스널 모빌리티의 성장 가능성을 장기적으로 보고 투자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대차는 플랫폼을 직접 구축하는 등 적극적이다. 제주도에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플랫폼 ‘제트(ZET)'를 구축하고 전동킥보드 30대, 전기자전거 80대를 각각 공급해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유 모빌리티 시장은 자율주행, 수소차 등과 함께 자동차 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을 받아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인 모빌리티를 이용한 공유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중”이라며 “ 한국에서도 고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자신했다.

업계에서도 공유 모빌리티 시장의 시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자동차 관련 시장 전체 매출에서 차량 공유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 1%에서 2030년 3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새로운 사업모델 확보로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 게 과제가 됐다. 이미 토요타, BMW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공유 모빌리티에 투자를 강화하는 상황이다. 

현대차도 글로벌 모빌리티 업체로 변화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 중이다. 동남아의 ‘그랩’, 인도의 ‘올라’, 미국의 ‘미고’ 등 글로벌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에 투자하는 한편 중동에서도 협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퍼스널 셰어링은 하나의 교통수단으로 제어되는 것이 아니라 연계성이 중요하다”며 “자동차 뿐만 아니라 관련 사업과 어떻게 융합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