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조국 사모펀드' 코링크PE...자본총계 45억원 규모 신생사

기사입력 : 2019년08월17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8월17일 06:00

이상훈 코링크PE 대표 생보업계서 금융경력 쌓아
3개 PEF 운용...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 투자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는 자본총계(자본금과 잉여금을 합산한 자기자본) 45억원 규모의 신생 운용사다. 총 3개의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를 운용하며,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에도 투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코링크PE는 총 3개의 PEF를 설립해 운용하고 있다. 각각 △2016년 7월 26일 설립한 '블루코어밸류업1호(출자약정액 100억1000만원)' △2017년 8월 9일 설립한 '그린코어밸류업1호(61억1000만원)' △2017년 10월 10일 설립한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1호(80억1000만원)' 등이다.

이 중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조국 후보자의 가족들이 투자했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아내 정경심 씨와 두 자녀는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74억5500만원을 투자 약정하고 실제 10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코링크PE는 2016년 2월 15일 설립된 사모펀드 운용사다. 투자한 회사 경영에 직접 참여하거나 경영ㆍ재무 자문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사모펀드는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한국형 헤지펀드)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로 나뉜다. PEF는 일반법인인 '금융위원회 등록 GP(운용사)'가 'LP(전문투자자+3억원 이상 투자자)'와 결합한 '투자합자회사' 형태로 설립한다. 경영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의결권 있는 주식 10% 이상 취득 △취득 주식 6개월 이상 보유 등의 운용규제를 받는다.

이상훈 대표가 코링크PE를 이끌고 있다. 1979년생인 이 대표는 생명보험업계에서 금융 경력을 쌓았다. 2012년 9월 14일 PCA생명보험에 입사해 2013년 12월 3일까지 부지점장을 지냈다. 2014년 1월 15일엔 처브라이프생명보험으로 둥지를 옮겨 2014년 11월 3일까지 부지점장으로 일했다. 2014년 11월 10일부터 2016년 10월 4일까진 알리안츠생명보험에서 AA(Allianz Advisor, 알리안츠생명 전문 보험설계사)로 재직했다. 2017년 7월 25일 코링크PE로 옮기면서 투자업무에 뛰어들었다.

코링크PE가 최대주주로 있는 더블유에프엠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결산기준 코링크PE 자본총계는 45억4000만원, 영업이익은 43억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38억6400만원이다. 이상훈 대표가 코링크PE 지분 89%를 가지고 있다. 출자자 수는 4명이다.

코링크PE는 작년 1월 24일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외 1인'은 지분율이 12%다. 코링크PE는 더블유에프엠 보통주 110만 주(지분율 4.60%)를,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1호가 보통주 177만1174주(지분율 7.40%)를 보유 중이다.

이상훈 더블유에프엠 대표 /이형석 기자 leehs@

이상훈 코링크PE 대표는 2017년 10월 24일 당시 에이원앤(현재 더블유에프엠)의 최대주주인 우국한외 3인과 체결한 주식 양수도 계약 잔금 지급을 마치면서 더블유에프엠 대표로 선임됐다. 코링크PE는 더블유에프엠 주식 216만 주를 108억원에, 특수관계자인 운용펀드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1호는 177만1174주를 79억3326만원에 인수했다.

더블유에프엠은 2017년 11월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상훈 코링크PE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상호도 '에이원앤'에서 '더블유에프엠'으로 바꾸고, 2차전지 음극사업도 신규 사업으로 추가했다.

더블유에프엠은 2017년까진 △초등학교 방과 후 컴퓨터 및 영어교육 △교육용 소프트웨어제작 및 판매 △도서제작 및 판매 등 주로 교육사업을 했다. 학원 프랜차이즈로 '이보영의 토킹클럽'을 가지고 있다.

현재 연 150톤의 2차전지 SiOx(실리콘 산화물계)음극재 생산라인을 갖추고 양산 중이다. SiOx음극재는 정보기술(IT) 배터리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블유에프엠은 올 상반기 영업적자를 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영업손실 37억원, 당기순손실 7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손실폭이 늘었다. 작년 상반기 영업손실은 24억원, 당기순손실은 1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25% 줄었다.

이 밖에 코링크PE의 그린코어밸류업1호엔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리더스가 주요 투자자로 있다. 바이오리더스는 유산균을 활용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면역치료 바이오 신약을 개발 중이다.

2017년 8월 8일 바이오리더스는 그린코어밸류업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지분율 98.2%를 15억원에 취득했다. 취득목적은 단순투자다.

바이오리더스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종속회사인 그린코어밸류업1호는 반기 말 총 자산은 7억191만원이고, 순손실 7억7514만원을 기록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