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DJ 서거 10주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추도사

기사입력 : 2019년08월18일 11:45

최종수정 : 2019년08월18일 11:45

18일 오전 10시 서울 국립 현충원에서 거행
"민주주의·인권·평화... 민주당 그 길 따를 것"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추도사를 통해 "시간이 지나갈수록 더욱 그리움 쌓이고 시대가 흘러갈수록 존경이 더해가는 사람이 있다"며 김 전 대통령을 추억했다.

이 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그런 분을 일컬어 백세지사(百世之師)라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한국 현대사에서 이 단어에 적합한 한분을 고르라면 아무런 주저 없이 故 김대중 대통령이라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전 대통령님의 반듯한 족적이 있기에 저와 민주당은 항상 그 뒤를 따라 걸을 것"이라며 "고인께서 걸으셨던 민주주의와 인권평화와 통합혁신과 번영의 길이 저희들의 길이며 이 나라가 걸어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 시민청에서 열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모 사진전 개막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19.08.16 dlsgur9757@newspim.com

다음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추도식 추도사 전문이다.

오늘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님 서거 10주기를 추모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였다지난 9주기에는 이희호 여사님께서 저희를 반갑게 맞이해 주셨는데 오늘은 여사님마저 안 계시니 10주기 추도식 자리에 임하는 제 마음에 더욱 그리움과 애틋함이 사무친다.

故 김대중 대통령께서 한국 현대사에 남긴 업적과 삶의 족적은 한마디로 위대한 것이었다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위대한 민주투사이자 정치가셨다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바치시고 결국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하셨다한국 정치사에서 길이 남을 경륜을 가지셨다. IMF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IT 경제를 일으켜 5천만명 이상 인구를 가진 국가 중에서 7번째로 3만 달러 소득 클럽에 가입하는 기틀을 만드셨다기초생활보장법을 만들고 건강보험을 통합을 이끌어 복지국가의 터를 닦으셨다노벨평화상수상자로 인류 역사의 귀감이 되셨다민주주의와 인권평화와 통합의 사상을 투철한 실천으로 세계 민주주의와 평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셨다.

저에게 김대중 대통령님은 정치적 스승이셨다지금도 80년 군사반란군의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고도 침착하게 최후진술을 하시던 모습이 생생하다평화적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시던 모습그리고 2000년 남북 최초의 6.15정상회담을 위해 순안공항에 내리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세상에는 시간이 지나갈수록 더욱 그리움 쌓이고시대가 흘러갈수록 존경이 더해가는 사람이 있다그리고 그런 분을 일컬어 백세지사(百世之師)라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한국 현대사에서 이 단어에 적합한 한분을 고르라면 아무런 주저 없이 故 김대중 대통령이라 말씀드리겠다.

故 김대중 대통령님의 반듯한 족적이 있기에 저와 민주당은 항상 그 뒤를 따라 걸을 것이다고인께서 걸으셨던 민주주의와 인권평화와 통합혁신과 번영의 길이 저희들의 길이며 이 나라가 걸어야 할 길이다.

국민을 사랑하셨고국민들이 존중하셨던 김대중 대통령님! 고인의 동반자이자 따뜻한 미소의 이희호 여사님! 두 분께서 함께 영원히 영면하시기를 기원하겠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