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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월병전쟁, 올해 트렌드는 소박한 포장 디자인과 낱개 판매에 초점

기사입력 : 2019년08월20일 11:25

최종수정 : 2019년08월20일 11:25

올해 트렌드는 독특한 포장 디자인과 낱개 판매 크게 늘어날 듯
매년 8% 성장, 2022년 월병시장 규모 215억으로 성장 예측

[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 = 중국의 추석 중추절(中秋節)을 앞두고 170억위안(한화 2조 8900억원) 규모의 월병 전쟁이 치열하다. 특히, 광저우식 월병으로 유명한 라오쯔하오(老字号,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 브랜드) 광저우주자(廣州酒家)는 지난 7월 8일부터 월병판매를 시작하여 시장선점에 들어갔다.

월병은 중국의 중추절 대표 음식으로 보름달을 연상시키는 둥근 떡 모양의 과자로 우리나라 추석 대표 음식인 송편에 해당한다.

올해 월병 트렌드는 선물용 포장의 디자인과 크기, 무게가 줄어들어 소박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분위기다.[사진=바이두]

전통 월병업체인 위안랑룽화(元朗榮華), 타오타오쥐(陶陶居), 화메이월병(華美月餅), 메이신(美心) 등도 본격적으로 전쟁 준비에 돌입했다. 월병 전문업체는 아니지만 식품업계인 바이차오웨이(百草味), 싼즈쑹수(三只松鼠), 량핀푸쯔(良品鋪子) 등도 거대한 월병시장을 놓칠 수 없다며 앞다퉈 월병전쟁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기업들이 월병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원가가 낮고, 이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물용 4개짜리 월병의 원가는 포장 질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30위안~40위안인데 시중가격은 대략 200위안~300위안 사이에 판매된다고 귀뜸했다.

이들 업체들의 동향을 보면 올해 월병 트렌드는 선물용 포장의 디자인과 크기, 무게가 줄어들어 소박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분위기다. 또한 낱개 판매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계에서는 선물용 월병 판매량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줄어들 것이며, 낱개 월병 판매량은 5%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량핀푸쯔는 둔황박물관과 합작하여 선물용을 시리즈로 내놓았다. 둔황의 화려한 색채를 포장 디자인으로 사용하여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전략을 펼쳤다. 만화 캐릭터를 CI로 사용하고 있는 싼즈쑹수는 만화버전과 사인(詞人) 리칭자오(李淸照)으로 포장하여 친근감과 우아함을 살려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전통적인 월병에는 콩(팥)소, 오인(五仁 ; 땅콩, 해바라기씨, 참깨, 호두, 살구), 대추, 달걀노른자 등을 이용하지만 기존의 것과 다른 ‘월병소’를 사용한 제품도 선보인다. 시차(喜茶), 나이쉐차(奈雪茶), 러러차(樂樂茶) 등은 젊은이들 취향을 겨냥해서 슈크림, 위니(Taro paste), 고구마 등을 월병소로 사용한 제품을 내놓는다. 다양한 맛의 월병을 맛보기 위해 낱개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고급화 전략에 초점을 맞춘 스타벅스 등은 고급 명품브랜드와 합작하여 1380위안의 고가 월병을 준비했다.[사진=바이두]

한때 뇌물용으로 사용했을 정도로 수 십만위안의 초고가의 월병이 있었지만 올해 월병 가격은 생산량의 2/3 가량이 80위안~200위안 수준이다. 하지만 고급화 전략에 초점을 맞춘 스타벅스 등은 선물용으로 1380위안의 고가 월병을 준비했다.

중상산업연구원(中商產業研究院)은 지난해 158억위안이었던 월병시장은 올해 170억위안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월병시장 규모는 매년 평균 8%씩 성장해 2022년까지 시장규모는 215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hanguogeg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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