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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톡] 전동석이 숨겨온 모든 것…뮤지컬적 장점 극대화한 '올 뉴 헤드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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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년 만에 돌아온 록 뮤지컬 '헤드윅'이 뉴캐스트 전동석, 윤소호의 합류로 새 옷을 입었다. 뮤지컬계 아이돌로 불리는 두 헤드윅의 강렬한 에너지로 이번 시즌은 내용과 열기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초연부터 함께 한 배우 오만석을 비롯해 정문성, 전동석, 윤소호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뮤지컬 '헤드윅'이 대학로 홍익대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이번 시즌 캐스팅은 기존의 베테랑들과 젊은 피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각각 대극장, 대학로의 아이돌로 불리는 전동석, 윤소호의 헤드윅은 공연 오픈 전부터 수많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 '황태자' 전동석이 숨겨온 모든 것…뮤지컬적 장점 극대화된 뉴 헤드윅

'헤드윅'은 동베를린 출신 한셀이 무관심한 엄마를 떠나 미군 하사 루터를 따라 미국으로 향하면서 시작된다. 실패한 성전환 수술로 연인에게 버림받고, 다시 만나게 된 영혼의 반쪽 토미에게마저 배신당한 뒤 헤드윅은 정체성의 위기에 빠진다.

캐스팅 오픈부터 모든 뮤지컬팬을 놀라게 한 전동석의 '헤드윅'은 등장부터 놀라움을 넘어선 충격의 연속이었다.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 훌륭한 노래 실력까지 갖춰 뮤지컬계의 황태자라 불린 그는 '헤드윅'에서 반전이란 말이 무색한 변신에 성공했다. 그가 거쳐온 작품들 속 역할을 아는 이들이라면 '내가 지금 무엇을 보고 있나' 싶은 충격에 빠질 정도다.

다행히 '지킬앤하이드' '프랑켄슈타인' 등 대작의 주인공을 거쳐온 전동석의 내공은 '헤드윅'에서도 빛났다. 누군가는 의심했을지 모를 그의 섬세한 연기는 객석의 모두를 납득시켰다. 10년간의 필모 중 최초로 선보이는 짙은 화장과 숏팬츠, 망사스타킹, 미니드레스 차림으로 신나게 몸을 흔드는 그는 누구보다 스스로가 가장 만족하는 모습으로 극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출신다운 터질듯한 성량과 시원한 발성은 록뮤지컬 넘버에 새로운 매력을 불어넣었다. 넘버의 완성도로는 누구도 따라갈 자가 없는, '올 뉴 헤드윅'이라 할 만 했다.

◆ 헤드윅이 말하고자 하는 것…전동석과 제이민이 표현한 '소수자성'

헤드윅은 남자도 여자도 아닌 성정체성에 스스로도 혼란스러워하고, 모두에게 배척당하는 소수자다. 아빠에게 상처받고, 엄마에게 외면당한 그는 '영혼의 반쪽'을 찾아 헤매지만 모두 헤드윅을 '정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버린다. 이 모든 관계에서 오는 상처는 헤드윅을 도무지 제정신으로 살아가지 못하게 한다. 그가 파트너인 이츠학(제이민)에게 폭언을 하고 밴드 동료들의 처지를 조롱하며 못나게 구는 이면엔 뿌리깊은 차별과 소외의 피해가 깔려있다.

처음 관람하는 관객은 '헤드윅'을 보며 그저 불편하다 여길 수 있다. 하지만 그 단계를 넘어 소수자들의 현실, 어쩌면 나 자신도 속해 있는 소수자성을 인식하고 바라볼 때 비로소 이 작품은 가치를 찾는다. 이를 깨닫게 되는 순간 독일 동베를린 출신의 혼혈 성소수자 한셀(헤드윅), 그의 파트너이자 유태인 여장남자 이츠학, 불법체류자들을 모두 등장시킨 원작자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게 된다. 루터와 결혼해 자유를 얻은 헤드윅, 헤드윅과 결혼해 생명을 부지한 이츠학을 보며 소외당한 이들에게 '결혼'의 의미는 과연 무엇인지도 한번쯤 곱씹게 한다.

극 후반, 헤드윅은 배신당한 줄 알았던 반쪽의 진심어린 고백을 듣고 모든 걸 벗어던지고 비로소 스스로를 받아들인다. 이츠학 역시 그 순간 진정한 자유를 얻는다. 단지 소수자들 뿐만 아니라 늘 나를 인정하는 목소리 하나가 고팠던, 모두를 위한 뮤지컬이라 할 만하다. 오는 11월 3일까지 홍익대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jyyang@newspim.com [사진=(주)쇼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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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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