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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고진영 "통산 첫 72홀 노보기 우승은 멋진 기록"... LPGA 시즌4승

기사입력 : 2019년08월26일 06:40

최종수정 : 2019년08월26일 08:23

캐네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 정상
스코티시오픈 이후 106개홀 연속 노보기 기록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72홀 노보기 우승은 내 최초 기록이다.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확신했다."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 마그나 골프클럽(파71/667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네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총상금 225만달러) 최종 4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니콜 라르센(26·덴마크)과는 무려 5타 차다.

고진영이 시즌 4승과 통산 6승을 기록했다. [사진=LPGA 영상 캡쳐]

사회자는 이날 "이 선수를 미디어센터에서 그만 만나고 싶다"며 농담을 던지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고진영은 웃음으로 가득찬 기자회견장에서 "72홀 노보기 우승은 내 최초 기록이다. 대단한 기록인 것 같다. 나도 내 자신이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특히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우승을 확신했다. 대단한 갤러리였다. 한국인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9번홀이 가장 어려웠다. 해저드에 빠졌다. 근데 파세이브로 마쳤다. 18번홀 그린에 오르면서 브룩 헨더슨과 어깨동무를 했는데, 브룩의 팬 열기가 느껴졌다. 나는 브룩에게 '이 갤러리는 너를 위해 모였다'고 말하니 브룩이 '아니다. 너를 위한 것이다'고 말해주더라. 그런 얘기를 하면서 18번홀로 올랐다"고 회상했다.

고진영은 "106홀 연속 노보기를 범했다. 마지막 보기는 스코티시오픈 3라운드 2번홀이다. 기분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지인에게 말을 전해들었는데 대단한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9번홀에서 위기가 있었지만 파세이브로 모면했다"고 말했다.

또한 "캐디가 늦게 도착하면서 연습 라운드도 제대로 못 했고, 프로암에서 아홉홀을 돌아본 게 전부였는데 좋은 경기를 해서 기쁘다. 올해 남은 8개 대회 중 4~5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우승 파티는 하지 못했다. 시간이 없었다. 포틀랜드 대회 후 한국으로 돌아가 지인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파티를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 4월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과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약 한 달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시즌 4승, 통산 6승째를 기록했다.

특히 그는 1라운드부터 내리 '노 보기' 플레이를 선보인 고진영은 2015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박인비 이후 LPGA 투어 역대 2번째 72홀 노보기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이 대회서 우승상금은 33만7500달러(약 4억원)를 획득한 고진영은 올 시즌 상금 261만8631달러(약 31억7000만원)로 상금순위 1위를 굳혔다.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은 24개 대회에서 고진영(4승), 박성현(2승), 김세영(2승), 이정은, 지은희, 양희영, 허미정(이상 1승씩) 등 시즌 절반에 해당하는 12승을 합작했다.

고진영이 캐네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서 정상에 올랐다. [사진=LPGA]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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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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