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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 꿈꾸는 부산국제영화제…24회 개막작 '말도둑들'·폐막작 '윤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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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정상화를 넘어 올해는 재도약을 꿈꾼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4일 오후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출발을 알렸다.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내달 3일 개막해 12일까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 메가박스해운대, 동서대소향씨어터 등 5개 극장 37개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초청작은 85개국 303편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초청 국가는 6개국 늘었고, 작품수는 20편 줄었다. 상영 부문별로는 월드프리미어 부문 120편(장편 97편, 단편 23편)과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30편(장편 29편, 단편 1편) 등이다.

이용관 이사장은 “지난해 영화제의 정상화를 내세웠는데 관객, 영화인들의 도움으로 안착할 수 있었다. 올해는 연초부터 대대적인 조직, 인사, 프로그래밍 개편을 통해 재도약의 시기로 삼고자 한다. 내년에 25주년을 맞는데 BIFF가 글로벌한 영화제로 재도약하며 또 다른 경계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작으로는 카자흐스탄의 ‘말도둑들, 시간의 길’이 선정됐다. 2015년 ‘호두나무’로 BIFF 뉴 커런츠상을 수상한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이 연출하고 2018년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 사말 예슬리야모바가 출연한 서부극이다. 폐막작은 한국의 ‘윤희에게’다. 2016년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로 BIFF 뉴 커런츠 넷팩상을 수상한 임대형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이다. 타이틀롤은 김희애가 맡았다.

[사진=리틀빅픽쳐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뉴 커런츠상을 수상한 감독으로 개, 폐막작을 초청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BIFF가 오랜 시간 신경을 쓴 아시아영화펀드가 큰 결실을 본 듯해 매우 기쁘다. 지원 작업에 박차를 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작품들도 초청됐다. 영화 ‘더 킹:헨리 5세’ ‘두 교황’ ‘결혼 이야기’ ‘내 몸이 사라졌다’가 BIFF 관객과 만난다. 이 중 ‘더 킹:헨리 5세’의 티모시 샬라메와 조엘 에저턴, 데이비드 미쇼 감독은 직접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전 위원장은 “베니스국제영화제만큼 ‘친 넷플릭스’는 아니지만, 넷플릭스 영화를 배척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신설된 섹션은 ‘아이콘’이다. 아시아, 미주, 유럽, 아프리카, 한국 등 지역 구분을 뛰어넘어 동시대 거장의 신작을 선보이는 부문이다. 애니메이션 쇼케이스, 씨네키즈 등 작은 섹션은 아시아 영화의 창, 월드 시네마 등 큰 섹션에 통합했다.

해운대 해변의 비프빌리지 무대도 영화의 전당 광장으로 이동한다. 이 이사장은 “영화의 전당이 한계, 비난의 대상이 됐다. BIFF 때 쓰인 후 어떻게 쓰이느냐에 대한 문제에 봉착했다. 인지도도 낮고 가까이하기 어려운 공간이 됐다. 그래서 이번에 큰마음 먹고 옮겨왔다. 물론 매력적인 해운대 해변을 내버려 둘지 고민은 되지만, 일단 영화의 전당을 살려보자는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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