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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개월만에 순매도 전환...8월 주식 2.3조 팔아

기사입력 : 2019년09월09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9월09일 08:01

금융감독원, 2019년 8월중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발표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외국인 투자자가 3개월 만에 한국 상장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국 상장 채권은 1조7410억원을 순투자(매수금액에서 매도와 만기상환액을 뺀 금액)했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19년 8월중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343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상장채권은 1조7410억원을 순투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외국인은 지난달 3개월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로써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한국 상장주식 보유 잔고는 526조5000억원(시가총액의 33.3%)으로 집계됐다. 주가하락 등으로 전월대비 16조8000억원 줄어든 것이다.

지난달에는 미·중 무역분쟁과 홍콩 시위,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해 외국인들이 한국주식 등 위험자산을 처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최근에는 미·중 무역협상을 10월에 재개하기로 하고 홍콩 시위와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도 일단락되는 등 안정을 찾았지만 지난달에만 해도 모두 다 불확실성에 있었다"며 "환율이 약세였기 때문에 달러로 투자하는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환손실도 발생한 상황이기 때문에 주식을 매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2000억원)에서 순매수했으며, 유럽(-1조5000억원), 미국(-8000억원), 중동(-2000억원)에서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226조6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3.0%를 차지했고, 유럽 149조6000억원(28.4%), 아시아 65조8000억원(12.5%), 중동 17조원(3.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달 외국인은 한국상장 채권을 9조4000억원을 매수했다. 반면 매도(4조4000억원)와 만기상환(3조3000억원)을 뺀 순투자는 1조741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에 대해서는 금리 인하와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인한 전세계적인 채권 랠리가 한국 상장 채권에도 영향을 미쳤다.

조 위원은 "채권은  금리인하에 따른 자본평가익이 환율로 인한 환손실보다 컸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가 들어왔다"며 "금리 인하로 인한 전세계적인 채권 랠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2조3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중동(-4000억원), 유럽(-4000억원), 미주(-2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53조5000억원(전체의 42.5%), 유럽 44조3000억원(35.2%), 미주 11조3000억원(9.0%) 순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국채(2조원)에서 순투자, 통안채(-3000억원)에서 순회수했으며, 보유잔고는 국채 97조3000억원(전체의 77.3%), 통안채 27조5000억원(21.8%) 순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미만(2조1000억원), 5년이상(2조원)에서 순투자하였으며, 1년미만(-2조4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잔고 중 잔존만기 1~5년미만이 49조4000억원(전체의 39.2%), 1년미만이 39조4000억원(31.3%), 5년이상이 37조1000억원(29.5%)을 각각 차지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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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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