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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KBS·MBC가 준비한 추석 파일럿 예능…푸드부터 흥·토론까지 총망라

기사입력 : 2019년09월12일 08:00

최종수정 : 2019년09월12일 14:27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19 추석을 맞아 지상파 3사가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인다. SBS, KBS, MBC 각 방송사가 장점을 살린 예능들을 준비한 가운데 제2의 '전참시' '미우새' 같은 효자 프로그램이 나올지 기대를 모은다.

◆ SBS, 백종원·신동엽·김상중 동원…푸드예능과 토론으로 압축

백종원이 이번에는 지역농가를 살린다. 오는 13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되는 '맛남의 광장'에서는 지역 특산품을 이용하여 신메뉴를 개발, 휴게소, 철도역,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만남의 장소에서 여행객들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백종원과 함께 ‘3대천왕’-‘푸드트럭’-‘골목식당’에서 호흡을 맞춰온 이관원 PD가 연출하며, 양세형, 백진희, 박재범이 출연한다.

출연자들은 지난 8월 황간 휴게소에서 충북 영동의 특산물을 활용한 이색 메뉴를 판매하며 성황리에 촬영을 마쳤다. ‘맛남의 광장’은 기존 푸드 예능과 달리 침체돼 있는 농가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양파 파동 당시, 유튜브에 양파 활용법을 공개하며 농가 활성화에 뜻을 보여줬던 백종원이 또 한 번의 선한 영향력을 불러 일으킬지 주목된다.

[사진=SBS]

14일, 15일 밤에는 이색 토론형식의 예능 ‘신동엽 VS 김상중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가 방송된다. 술을 마시기 위해 과감하게 담배를 끊은 애주가 신동엽과 김상중이 ‘술과 담배’를 놓고 펼치는 팽팽한 논쟁이 기대를 모은다. 두 MC의 논리를 뒷받침해줄 다양한 케이스와 통계, 실험, 전문가 인터뷰 등도 함께 소개된다. 녹화 당시 현장에는 술, 담배를 모두 하는 방청객이 참가해 두 MC의 주장을 듣고, 술과 담배 중 어떤 것이 더 해롭다고 생각되는지 투표도 진행했다.

2회에 걸쳐 방송되는 '신동엽 VS 김상중'에서는 ‘그것이 알고 싶다’ MC 김상중을 뛰어넘는 뜻밖의 신동엽의 재치와 김상중의 아재 개그, 허당미 등 반전매력을 만날 수 있다. 예능인, 배우이자 MC의 토론이라는 이색 예능이 등장한 가운데 과연 추석 이후에도 비슷한 포맷, 더 다양한 주제로 시청자와 만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 추억과 흥으로 승부하는 KBS…MBC는 '파일럿 존' 지속 운영

추석 연휴 첫날부터 KBS 2TV에서는 흥이 폭발하는 예능을 준비했다. 유세윤과 붐이 뭉친 신개념 생활밀착형 음악 예능 프로그램 ‘부르면 복이 와요 달리는 노래방’이 이 12일, 13일 오후 6시 30분 2회에 걸쳐 방송된다. 두 MC는 노래방 트럭을 타고 각지를 찾아가 재미와 감동이 있는 사연은 물론, 숨겨왔던 흥과 끼를 직접 만날 예정이다. MC가 부른 노래방 점수와 똑같은 점수를 받은 도전자는 대박 상금과 상품의 주인공이 된다.

이와 함께 KBS에서는 추석을 맞이하여 100시간 연속 스트리밍 이벤트도 진행한다. 그간 KBS를 빛낸 레전드 예능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추억과 재미를 모두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릴레이스트리밍은 KBS 레전드 예능채널 ‘깔깔티비’와 레전드 코미디채널‘크큭티비’의 합방(합동방송)으로 진행된다. '공포의 쿵쿵따 + 위험한초대 + 달인'으로 구성된 이번 스트리밍은 연휴가 시작되는 12일 오전 9시에 시작해 16일 오후 1시까지 무려 100시간동안 만날 수 있다.

[사진=MBC]

MBC에서는 이번 추석 연휴를 겨냥한 파일럿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5일 방영한 2부작 파일럿 '언니네 쌀롱'이 추석연휴인 12일까지 이어서 방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배우 한예슬이 데뷔 19년 만에 첫 예능 MC를 맡아 화제가 됐으며 한혜연과 차홍, 이사배, 조세호, 홍현희, 이준영, 이진혁 등 패션과 스타일의 전문가들이 의뢰인의 이미지 변신을 시켜준다는 콘셉트다. 첫 의뢰인으로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인 손연재가 등장한 가운데 3.9%(전국 기준, 닐슨코리아)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다.

'언니네 쌀롱'이 2주간 방영된 이후 MBC는 새 파일럿 '신기루 식당' 편성을 확정한 MBC는 이 시간대를 당분간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여러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신기루 식당'은 우리의 로컬 식재료로 요리하고 로컬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공간 속에서 식사하는, 단 하루만 존재하는 환상적인 레스토랑이다. 박준형, 정유미, 라비 등이 출연하며 그간 나왔던 푸드 예능의 콘셉트를 총망라한, 완성형 프로그램이 될지 기대를 모은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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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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