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4대그룹 총수 신경영] 최태원 회장, '뚝심 경영'으로 '사회적 가치' 전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위 반대 불구 하이닉스 인수해 SK그룹 새 지평 열어
기업의 지속 성장 위해서는 사회도 같이 성장해야
사회적 가치 체제 정립부터 글로벌 전파까지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2012년은 SK그룹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해다. 최태원 SK 회장이 경영난을 겪고 있던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하기 위해 3조400억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하는 '통 큰 결정'을 내린 것. 당시 하이닉스는 손실이 쌓이는 회사였다. 설상가상 메모리 시장의 불황으로 회생 가능성을 높게 보는 사람도 적었다. SK그룹 기존 사업들과 반도체의 연관성도 없어 보였다. 이런 이유로 당시 SK그룹 경영진은 물론 외부 인사들도 하이닉스 인수를 말리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 회장은 굽히지 않았다. 지금에 와서는 최 회장과 SK그룹에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가장 성공적인 투자 중 하나로 꼽히게 됐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기준으로 40조445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액의 절반이 넘는 20조8438억원이다. SK그룹 계열사 중 가장 효자로 성장한 것이다.

투자업계에서는 "결과론으로 들릴지 몰라도 최 회장이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사이클,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메모리반도체 수요 확대 등을 정확하게 예상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인수는 최 회장의 경영 스타일을 한눈에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SK그룹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은 어떤 사안을 결정하기 전에는 스스로 공부도 많이 하고, 주변에 많은 조언을 듣는다"며 "하지만 이것이 옳다고 결정한 이후에는 뚝심 있게 추진해 성사시키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22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이천포럼마지막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을 활용, 딥 체인지를 가속화하자고 말했다. [사진=SK]

◆"옳다고 생각하면 뚝심 있게 추진…하이닉스 인수·사회적 가치 전파가 대표적"

최근 최 회장이 가장 중요시하고 열심히 전파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도 마찬가지다. 이 관계자는 "최 회장이 어느 순간부터 기업이 돈을 많이 벌어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이상의 개념인 '사회적 가치'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며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산이나 노하우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사용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는지, SK그룹을 바꾸기 시작했고 나아가 전 세계를 다니면서 사회적 가치에 대해 전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사회적 가치 창출을 기업의 당연한 의무라고 판단했다는 뜻이다. 2019년 SK그룹의 신년회에서도 역시 화두는 사회적 가치였다. 최 회장은 SK가 건강한 공동체로서 가능하면서 동시에 행복을 더 키워 나가는 방법으로 사회적 가치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사회와 SK 구성원의 행복을 키워 나가는 4가지 행동원칙으로 △회사의 제도 기준을 관리에서 행복으로 바꿀 것 △평가 요소 중 사회적 가치 비중을 50% 늘릴 것 △구성원의 개념을 확장할 것 △작은 실천 방법들을 만들어 나갈 것 등을 제안했다. SK그룹은 행복창출 방법론으로 사회적 가치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글로벌 성과 창출 등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경영전략을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SK의 사회공헌 전문재단인 '행복나눔재단'은 그동안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직접 8개의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400여 개의 파트너 사회적 기업에 임팩트 투자(Impact Investing), 판로 및 인센티브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임팩트 투자는 사회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기업에 투자해 수익도 얻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이바지하기 위한 투자를 뜻한다.

‘행복나눔재단’은 사회 전체에 분산된 사회공헌 활동 및 자원∙역량을 결합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SK하이닉스, SM엔터테인먼트, LH공사 등 35개 기업과 함께 사회공헌연합체 ‘행복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결식이웃 대상 도시락형 공공급식 사회적 기업 ‘행복도시락’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방과후학교 사회적 기업 ‘행복한학교’를 통해 아동의 영양 개선과 교육 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SK는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생태계 조성 차원에서 △사회적 기업가 육성 △자본시장 형성 △창출한 사회적 가치 측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회적 기업가 육성’을 위해 2012년 세계 최초로 KAIST와 공동으로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을 개설했다. 졸업생의 86%가 실제 창업을 했고, 그중 10개는 투자 유치에도 성공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연세대와도 손잡고 사회적 가치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아울러 '자본시장 형성'을 위해 2015년부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등 사회적 기업 분야 파트너들과 함께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그에 상응하는 금전적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어워드에서는 130개 사회적 기업에 73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했다.

올해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다. 지난 5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시스템 개발을 1차적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당시 SK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12조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Social Value)위원장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이유에 대해 "기업이 경제적 가치와 마찬가지로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려면 지표와 기준점이 필요하다"며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기 위해 비즈니스와 관련된 사회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 혁신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이 사회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이유는 '장기적인 기업의 생존을 위한 것'이다. 오랫동안 기업이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신년회에서 최 회장은 "미래 고객은 사회적 가치를 중시할 것이고, 앞으로는 사회적 가치가 상품 가치를 좌우하는 시대가 될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고객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최태원 SK회장은 SOVAC2019 행사에서 사회적 가치에 대해 강조하며 이를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계속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SK]

◆"SK만으로는 부족, 인센티브 도입 등 모든 사회 나서야"

최 회장의 노력은 SK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모든 기업의 사회적 기업화'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전도사가 돼 '사회적 기업, 사회적 가치'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매년 다보스포럼이나 보아오포럼 등에 참석해 기업의 사회문제 해결, 사회적 기업 생태계 창출 등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2월 글로벌 지속가능 발전 포럼에서 최 회장은 "기업들이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SK만의 노력으로는 부족하니 더 많은 영리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시장 원리가 적용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최 회장의 '사회적 가치' 알리기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해당 사안을 본인의 사명으로 생각하고 홍보에 여념이 없다. 최 회장은 한 국제 포럼에서 사회적 기업 개념을 접한 이후 자주 “내가 평생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말할 정도로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키우는 데 노력해 왔다. 2014년에는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이라는 서적을 직접 저술할 정도로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

최 회장은 2017년 고용노동부가 마련한 ‘사회적 기업 국제 포럼’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10만 사회적 기업 창업'을 주창했다. 사회적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 경제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으로 키워야 한다며 ‘10만 사회적 기업 창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최 회장의 노력으로 최근 국내외 기업과 학계, 공공 영역 등에서 '사회적 가치'가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이에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고 창출하는 데 앞장서 온 기업과 단체, 학계가 공동으로 기획한 '제1회 소셜밸류 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 이하 SOVAC)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이 행사는 지난 연말 최 회장이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뿐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협력과 교류, 알림의 장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한 것이 단초가 됐다. 최 회장의 아이디어에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이 적극 호응해 공동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행사가 성사된 것이다.

최 회장이 최근 강조하는 것은 '인센티브'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만큼 사회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SOVAC 행사에서 그는 "사회적 가치에서 성과를 내려면 많은 이가 참여해야 하는데 문제는 '현실' "이라며 "이 문제를 돌파하기 위해 만든 것이 사회성과 인센티브 제도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얼마나 많이 기여했는지 측정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주는 사회를 만들자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