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문화·관광·콘텐츠 교류, 신남방정책 타고 날아오를까

기사입력 : 2019년09월18일 09:01

최종수정 : 2019년09월18일 14:18

박양우 장관, 베트남 환대주간 직접 현지 관광객 맞아
모꼬지코리아·세종학당 등 콘텐츠 산업 교류도 확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관계가 냉각되면서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이 문화·관광 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다양한 분야에서 아세안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는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은 최근 일본과 관계가 경색되면서 한층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물론 문화체육관광부는 일본의 무역·외교적 압박에도 양국 문화·관광교류는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지난 7월부터 나빠진 한일관계 속에 문체부는 8월 30일 한중일 문화·관광장관회의 주최국의 역할을 무사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천에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한중일 3국의 지속적 문화교류를 약속하는 인천선언문이 발표됐고, ‘모두를 위한 관광 환경 조성’이란 결론도 도출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19 베트남 환대주간 첫 날인 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도착장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베트남 단체 관광객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다만 한일간 지속적인 문화·관광 교류의 의지와 별개로 ‘신남방정책’에도 포커스가 맞춰진 상황이다. 최근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베트남 관광객 유치를 위해 ‘베트남 환대주간’(9월 2~21일) 첫날인 2일 베트남 관광객을 직접 맞으러 인천공항에 나갔다. 박 장관은 이날 베트남 관광객에 직접 꽃다발을 전달하고 악수를 나누며 한국 방문을 뜨겁게 환영했다.

국내 관광지에서도 신남방 국가 관광객을 위한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신남방 국가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소속인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에 인도를 더한 11개국을 의미한다. 경복궁에서는 오는 11월부터 외국인 해설에 인도네시아어와 베트남어가 포함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 관리소는 "최근 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간 상호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그쪽 관광객 편의를 제공하고 문화유산 교류를 확장하기 위해 신설했다"고 밝혔다.

◆ 문화, 관광 이어 콘텐츠 산업으로 교류 확대

콘텐츠 산업에서도 신남방국가와 교류가 강조되는 시점이다. 17일 문체부가 발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에 따르면 신한류를 통한 연관산업 성장을 위해 신남방·신북방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매년 5개국 내외 현지 기업정보와 법률·제도, 문화적 특성 등 심층조사를 내년부터 진행한다.

아울러 내년에 해외에 신설되는 한류 콘텐츠와 한식, 뷰티, 생활상품을 소개하는 ‘모꼬지(놀이·잔치 그 밖의 다른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것을 이르는 순수 우리말)Korea’도 신남·북방 3국에 자리를 잡는다.

[송도=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시이 게이치 일본 국토교통상(왼쪽)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한중일 관광장관 회의 공동선언문 서명식을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08.30 dlsgur9757@newspim.com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세종학당도 신남방·신북방 국가를 중심으로 30개소 추가 지정한다. 한국어교원 파견을 늘리고 온라인 학습체계 개선, 다국어 교육 콘텐츠 개발, 세종문화아카데미 30개소 추가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신남방 국가 초·중등학교에 한국어 교육 지원을 확대해 한국문화 홍보 증진에 나선다. 목표는 신남방 10개국 380개교다. 올해까지 신남방 국가에 한국어 과목이 채택돼 운영될 곳은 5개국 185개교다.

내년에는 아시아영화 동반성장 협력체 ‘한-아세안영화기구’(가칭)가 출범한다. 아세안 소재 가상현실 콘텐츠 체험관 운영과 아세안 10개국(인도, 미얀마, 태국,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디지털콘텐츠 개발도 추진해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의 디지털콘텐츠 제작은 완료됐고 나머지 7개국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는 제작 중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신남방 국가와 문화교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별 예산이 따로 배정된 것은 아니지만 역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는 과제다. 오는 11월 한-아세안 정상회담도 열린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교류가 힘들었던 단계에서 신시장 개척 요구가 있었다. 현재는 신남방위원회가 운영되고 있고 이와 관련한 정책 구상과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한류를 매개로 아시아문화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지속적인 한류 교류를 위해 신시장 개척과 교류는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