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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년 이동빈 행장, 수협은행 체질개선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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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일성으로 외친 '리테일 영업 강화' 전략 가시화
수협은행 역사상 첫 해외법인 미얀마에 설립…동남아 추가 확장 계획
'공적자금 상환' 이슈 숙제…수협은행 11월부터 예대율 규제 예상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중견은행, 일등은행이란 비전을 실현해 가자."

19일 수협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2019년도 2차 경영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이동빈 수협은행장.


이는 수협은행 역사상 첫 민간 출신 행장인 이동빈 수협은행장이 취임 후 줄곧 강조해온 포부다.

국내외 경기둔화와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속에 수협은행이 갖는 '공적자금 상환'이라는 큰 부담 등을 감안하면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높은 목표란 지적도 있지만, 취임 2주년을 앞둔 '이동빈호'는 중견은행을 향해 한 걸음씩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장기 지속 성장을 위한 외연 확대의 일환으로 추진된 '리테일 영업 강화' 전략이 가시화되고, 은행 설립 최초로 첫 해외법인을 출범한 것 등이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 취임 전 7대 3 비율을 기록하던 수협은행의 기업금융과 개인금융의 비중이 최근 5대 5로 균형을 맞췄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의 리테일 영업 강화 전략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사업포트폴리오에서 기업금융이 차지하던 비중이 한때 70%에 달했지만, 지금은 개인금융과 균형을 이뤘다"고 전했다.

수협은행은 지난 2016년 12월 수협중앙회에서 분리되며 독립법인으로 새 출발을 했다. 하지만 어업인 등 특수목적 은행의 이미지가 강했고, 여신 역시 개인보다는 기업금융에 치우쳐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공적자금 환수라는 부담감에 섣불리 점포를 늘릴 수도 없어 존재감도 미미했다.

이동빈 행장은 취임 직후 일성으로 '리테일 금융 강화'를 강조했다. 우선 그는 다른 시중은행들이 효율성의 일환으로 지점을 통폐합하는 것과 달리 지점을 적극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은행의 장기지속 성장을 위해선 외연 확대가 필수 불가결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이 행장 취임 전인 2016년 12월 말 기준 123곳이던 점포는 현재 134개로 11곳 늘었다. 수협은행은 오는 2020년까지 점포를 150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유효고객 확보를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상품'도 중요한 성과로 꼽힌다. 이 역시 수협은행의 '올드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리테일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4%대의 고금리에 가입 절차가 간편한 '잇자유적금'은 2030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쑥쑥크는 아이적금'은 최대 5.5%의 고금리로 맘카페 등에서 입소문을 타며 영업점 문이 열기도 전에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영토확장도 이뤄냈다. 이 행장은 지난 16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진행된 '수협 마이크로 파이낸스(소액대출) 미얀마' 설립식에 참석했다.

미얀마 법인은 수협은행 역사상 첫 해외법인이다. 수협은행은 국내에서 축적한 수산금융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지 영업에 차별화를 둔 방침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현지법인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 수협중앙회와 손잡고 해안지역으로 영업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선진 수산기술 전파와 선박대출 등 해양수산금융 분야를 주 사업영역으로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이번 미얀마 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동남아 국가로의 진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다만 막대한 규모의 '공적자금 상환' 이슈는 이 행장에게 큰 부담과 과제다. 수협은행은 외환위기 당시 정부에서 천문학적 규모의 공적자금(1조원 규모)을 받았다. 현재 수협은행이 상환한 금액은 1300억원 정도로 아직 9000억원 이상이 남았다.

문제는 수협은행이 오는 11월부터 예대율 규제를 적용받는다는 점이다. 예대율은 은행의 예수금 잔액 대비 대출금 잔액 비중이다.

현재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97~98%의 예대율을 기록하는 반면 수협은행은 지난 3월 말 기준 105%를 기록중이다.

당국의 기준치(100%)를 맞추기 위해선 다른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로 예수금을 늘려야 하는데 이 경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 수익성이 나빠지면 이 행장의 '공적자금 상환' 과제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이 행장은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대출금 목표 조기달성 △저비용성 예수금 증대 △비이자사업 이익 증대 △건전성 향상 등 4가지 과제를 제시하고 임직원들에게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행장은 다음 달 25일 취임 2주년을 맞는다. 그의 임기는 2020년 10월25일까지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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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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