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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초 ERA 1위'류현진은 사이영상감"… LA다저스 감독·외신, 한 목소리

기사입력 : 2019년09월29일 14:37

최종수정 : 2019년09월29일 14:37

류현진, 7이닝 7K 무실점… 퀄리티스타트플러스 호투
다저스, 시즌 105승… 1953년 이후 최다승 타이 기록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 1위를 확정지은 류현진에게 찬사 쏟아졌다.

'코리안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며 시즌 14승5패을 수확했다. 이날 류현진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피안타는 5개,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

류현진이 디그롬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시즌 평균자책점 1위를 확정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시즌 평균자책점을 2.41에서 2.32로 끌어내린 류현진은 2.43으로 시즌을 마치며 자신을 턱밑까지 추격했던 디그롬을 제치고 이 부문 1위를 확정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출신 투수가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낸 것을 류현진이 최초다.

류현진에 호투에 힘입어 시즌 105승(56패)째를 수확한 다저스는 1953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 세웠던 최다승 타이 기록도 세웠다.

현지 중계진도 류현진의 평균자책 타이틀에 큰 찬사를 보냈다.

류현진이 8회 대타로 교체되자 현지 캐스터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 챔피언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류현진이 평균자책 왕관을 썼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경기 후 "이번 시즌에는 평균자책점 타이틀보단 건강에 더 신경을 썼다. 올해 목표는 30차례 등판이었는데 그에 근접한 29차례 등판을 했다. 평균자책점 타이틀은 기대하지 않았던 깜짝 선물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올해 그가 사이영상을 받든 안 받든, 성공적이었던 한해였다. 그동안 했던 노력이 결과로 나왔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무실점 쾌투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 홀더를 차지하자 사이영상 가능성이 또다시 거론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받을 만한 투구를 또다시 선보였다"는 헤드라인으로 이날 경기 소식을 전했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오늘 투구로 류현진은 사이영상 경쟁에 대한 논쟁을 이어가게 했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선두주자였다가 최근 미끄러졌는데, 이날 호투로 사이영상 판도를 다시 흔들었다"고 평가했다.

LA 타임스 역시 류현진의 시즌 마지막 등판 호투가 사이영상 가능성을 높인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 매체는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를 2대0으로 꺾고 시즌 105번째 승리를 따낸 배경에는 류현진의 훌륭한 투구가 있었다. 류현진 자신의 사이영상 이력서에 7이닝 무실점이라는 기록을 새겨넣었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이 지난 선발 등판에서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내는데 이날도 팀에 선취점을 안기는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매우 어려운 질문이지만 솔직히 제이콥 디그롬이 사이영상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모든 기록을 고려해보면 디그롬은 놀라운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이닝과 탈삼진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냈는데, 이 두 항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류현진은 "물론 디그롬에게 투표하라는 것은 아니다. 투표권은 당신의 손에 있다. 내가 나 자신에게 투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류현진을 극찬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전반기만큼 좋은 투구를 했다.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다. 감독이라면 누구나 편향적이게 된다. 다른 투수들을 깎아내리고 싶지는 않다. 다만 상대방을 생각했을 때 류현진은 쿠어스 필드에서 두 차례 등판했다"고 밝혔다.

이는 디그롬을 의식해 말한 것이다.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 필드에서 류현진은 두 차례 선발 등판했다. 6월29일에는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으나 8월1일에는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반면 디그롬은 올 시즌 한 번도 등판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기록을 더욱 깊게 살펴보면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디그롬은 올해 32경기에 선발등판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승수와 평균자책점 부문에선 류현진에 밀리지만 이닝(204이닝), 탈삼진(255개) 부문에선 류현진을 크게 앞선다. 류현진은 올해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163개를 잡았다.

류현진과 디그롬은 지난 9월15일 선발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사이영상 라이벌의 대결로 관심을 모아진 가운데 두 선수 모두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현지 언론들은 "거장들의 투구"였다고 평가 했다.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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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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