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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脫)석탄' 첫평가 '충남도 금고지기'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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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하나·우리·국민 등 충남도 금고 설명회 참석
최초 '탈석탄 여부' 평가항목 반영 상징성 있어
"단평가엔 큰 변수 안될듯…향후 압박카드 여지"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지자체 처음으로 '탈(脫)석탄'을 외친 충청남도의 새 금고지기가 이달 선정된다. 농협은행, 하나은행 등이 도전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 입찰이 향후 지자체 금고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금융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 사옥 [사진=각 사]

1일 충청남도 및 은행권에 따르면 충남은 지난 달 24일 오후 금고신청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현재 충남 1금고, 2금고를 맡고 있는 NH농협은행, KEB하나은행을 비롯해 우리은행, KB국민은행 관계자가 참석했다. 충남은 오는 7~8일 제안서를 받은 뒤, 마지막 주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충남의 금고 선정결과가 주목받는 것은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탈석탄 여부를 평가항목에 넣었기 때문. '탈석탄' 여부가 금고 입찰의 당락을 좌우하면, 향후 지자체 금고 선정과정에서 중대한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최근엔 투자, 대출시 환경에 미치는 위험성을 고려하는 지속가능금융이 화두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충남에서 변경된 기준으로 어떤 은행이 (금고로) 선정됐는지 구체화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손익이 갈리는 사례가 1~2곳 생겨나면 시장이 바뀌는 신호가 된다. 이에 국내 은행권도 관심이 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충남이 올해 새롭게 추가한 평가항목은 '지역사회 기여 및 도와 협력사업(5점)' 중 2점을 차지하는 △탈석탄 선언 및 석탄금융 투자 여부(1점) △친환경에너지 발전 투자횟수, 총사업비(1점)이다. 이에 따라 충남 금고지기에 도전할 은행들은 전과 달리 친환경 활동을 증빙할 자료를 새로 준비해야 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새로 생긴 항목이다보니 준비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항목별 배점에 맞춰서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당장은 '탈석탄' 여부가 충남 금고 선정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실효 배점이 낮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 예규에 따르면 금고 선정과정에서 세부항목별 금융회사 간 점수차는 '배점한도의 4~10%' 범위 내다. 1점짜리 항목이면 회사별로 최소 0.04점, 최대 0.1점 차이가 난다는 얘기다.

이중 '지역사회 기여' 부문은 회사별 점수차를 더욱 좁히기 위해 4~10%를 적용한 후, 추가적으로 50% 이내로 낮춘다. 즉, 1순위가 배점한도가 1점인 탈석탄 항목에서 1점을 받았다면, 2순위는 0.95점(점수편차 '배점한도의 10%' 적용 가정시)을 받아 양 금융사 간 점수차가 0.05점에 불과하다. 

은행들도 큰 비중을 두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24일 설명회에 참석한 은행들 역시 새로 생긴 항목임에도 탈석탄 및 친환경에너지 발전 투자 등에 대한 질문은 없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석탄금융을 하지 않는 은행이 없다"며 "별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사회책임투자포럼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국내은행의 석탄발전 PF대출액은 신한은행 1414억원, 우리은행 1369억원, KEB하나은행 1027억원, IBK기업은행 967억원, KB국민은행 864억원, NH농협은행 371억원, 부산은행 281억원, 광주은행 137억원 등으로 적지않다.

충청남도 관계자는 "아직 (탈석탄 금융에) 적극적으로 동조한 시중은행은 없는 것 같다. '현실의 벽이 높구나' 생각한다"며 "기후변화가 심각하니 같이 참여해달라는 의지를 담아 내세운 상징적인 지표인데, 한 시중은행이라도 이행하면 지표로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종오 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은 "당장 금고 선정과정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순 있다"면서도 "탈석탄 금고(충남 금고)로 선정된 은행들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석탄금융을 하고 있는 경우 등 금고로 선정된 후에도 은행들을 압박하는 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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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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