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2보] 9월 수출 4개월째 두자릿수 감소…반도체·석유 '고전'

기사입력 : 2019년10월01일 10:56

최종수정 : 2019년10월01일 10:56

수출 447.1억달러…전년동월대비 11.7% 감소
수입 387.4억달러…92개월 연속 무역흑자 달성
"반도체·석유화학 단가하락…수출물량은 증가세"
"일본 수출규제 큰 영향 없어…일본이 더 큰 영향"
"4분기 7892억원 투입…1350개 수출기업 지원"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9월 수출이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폭을 나타냈다. 반도체·석유 등 주력품목 수출단가 급락과 최대 수출무역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 부진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9월 대(對) 중국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1.8% 감소해 지난달에 이어 두 자릿수 감소폭을 나타냈다.

9월 수출이 또 다시 감소하면서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 추세로 간다면 수출 감소가 1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47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7% 감소했다. 수입은 387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6% 감소했고, 9월 무역수지는 59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92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일평균 수출은 21억8000만달러를 기록, 3개월만에 20억달러를 회복했다. 

◆ 반도체·석유 등 주력제품 단가 하락 심화 

9월 수출 감소는 반도체와 석유 등 주력수출품목들의 수출 단가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수출은 31.5% 급감했고, 석유화학(-17.6%)과 석유제품(-18.8%) 수출도 크게 줄었다. 다만, 차(4.0%)·차부품(2.1%)·무선통신(1.1%)·선박(30.9%)·가전(0.4%) 등 주력 품목과 이차전지(7.2%)·바이오헬스(25.2%) 등 신수출성장품목은 호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2017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반도체(23.6%)·석유화학(2.7%) 등 단가 하락에 따른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물량은 견조한 수준을 나타냈다. 20대 품목 중 절반 가까운 9개 품목 물량이 증가했다. 1~9월 누적 물량은 0.7% 늘었고, 반도체(4.2%)·석유화학(2.0%)·차(6.4%)·가전(0.2%) 등 주력품목과 이차전지(7.4%)·화장품(2.4%) 등 신성장품목 물량이 증가하며 20대 품목 중 10개 품목에서 증가했다.   

지역별 수출을 살펴보면 미중 분쟁 심화로 대(對)중(-21.8%), 대미(-2.2%) 수출에서 감소를 보였다. 특히 대중 수출은 지난달에 이어 두 자릿수 감소폭을 나타내며 부진이 장기화되는 추세다. 중국과 미국 양국으로 수출되는 물량과 수출액은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해 수출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면 시장 다변화 노력으로 신북방 지역 수출은 증가세에 있다. 대표적으로 독립국가연합(CIS)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수출이 41.3% 늘었다. 15개월 연속 증가세다. 유럽연합(EU, 10.6%)과 중남미(10.8%)도 각각 수출 증가세로 돌아서 전체 수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 산업부 "일본 수출 규제 현재까지 큰 영향 없어"

산업부는 일본이 지난 7월 1일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발표한 이후 3개 수출 규제 품목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아직까지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산업부에 따르면 3개 수출규제 품목(1억8000만달러)이 7~9월 전체 대일 수입(117억1000만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1.6%)이 적어, 수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핌 DB]

더욱이 3개 품목 수출 규제가 실제 생산 차질로 연결된 사례가 없어 전세계 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7~9월 대일 수출(-4.1%), 수입(-8.4%)은 감소했으나, 올해 월평균 수준이며, 무역수지 또한 월별 무역수지(-10~20억달러)와 유사한 수준이다. 

다만, 산업부는 8월 기준 우리의 대일본 수출 감소(-6.6%)보다 일본의 대한국 수출 감소폭(-9.4%)이 더 크게 나타나 우리보다 일본이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했다. 7~8월 누계로 따져봐도 우리의 대일본 수출 감소(-3.5%)보다 일본의 대한국 수출 감소폭(-8.1%)이 더 크게 나타났다. 

또한 수출 규제 이후 한-일 양국간 전세계 수출에서 상대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분석한 결과, 일본 수출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증가 추세에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반도체 단가 회복 지연 및 유가 변동성 확대 등 세계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체 물량한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일평균 수출과 무역수지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 활력 회복 조짐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기 수출활력 제고와 병행해 우리 수출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 및 수출 체질 개선을 위한 수추구조 4대(기업, 시장, 품목, 인프라) 혁신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4분기에도 해외마케팅·무역금융 분야에 7892억원을 집중 투입해 1350개의 수출기업을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