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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무역협정 뜯어보니···트럼프 발뺀 TPP에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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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일본의 무역 협상 대표가 7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공식 서명한 협정을 놓고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내넌 1월1일부터 발효되는 이번 합의 내용이 미국 입장에서 볼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탈퇴를 결정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비해 불리하다는 진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농축산물과 유제품에 집중된 이번 협정에 자동차와 항공기, 반도체 등 굵직한 쟁점이 제외된 데 대해 반쪽짜리 합의라는 평가도 나왔다.

다만,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교역에 대해서는 TPP에 비해 한층 개선된 딜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무역 협정에 대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게임체인저’라며 커다란 만족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주요 외신과 각 업계의 반응은 이와 다르다. 무엇보다 TPP 탈퇴 결정으로 인해 일본 시장을 호주와 유럽 경쟁 업체에게 뺏긴 유제품 업계가 허탈한 표정이다.

일례로, 이번 협정은 버터 업계에 1억2700만에 달하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 주지 못했다.

버터와 탈지 분유, 연유 등 유제품 업계의 일본 수출은 TPP에 비해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일본 측이 미국 업체들에게 TPP에 준하는 쿼터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곡류도 마찬가지다. 쌀 농사를 짓는 미국 농가는 이번 미일 무역 협정으로 아무런 반사이익을 얻지 못했다.

TPP 하에서 일본이 제시했던 한 해 7만톤의 비관세 수입 쿼터가 이번 양자 무역 합의에는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리의 경우 대미 수입 쿼터가 확보됐고, TPP 회원국과 마찬가지로 맥주 제조용 수입 물량에 대해서는 45%의 정찰 가격 인상이 합의됐지만 TPP에 제공되는 9년간 연 6만5000톤의 쿼터에 비해 턱없이 불리하다는 평가다.

일부 품목에서는 TPP만큼 유리한 조건의 협상이 이뤄졌다. 미국 유제품 가운데 최대 규모의 일본 수출품인 치즈의 경우 앞으로 15년에 걸쳐 40%까지 관세를 면제된다. 이는 TPP 합의 내용과 흡사한 내용이다.

미국산 쇠고기와 돈육도 이번 양국 무역 협정의 승자로 꼽힌다. 현행 38.5%에 이르는 일본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세가 2033년까지 9%로 인하되기 때문.

이는 TPP 체결에 따라 호주와 뉴질랜드, 캐나다산 쇠고기에 적용되는 관세 인하 일정과 보폭을 맞춘 것이다. 돈육의 경우 부위에 다하 향후 5~9년에 걸쳐 일본의 수입 관세가 면제된다.

이 밖에 디지털 부문의 교역이 이번 협정에 따라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다. 양국이 컴퓨터 소스 코드와 알고리즘에 대한 강제적인 공개를 금지하기로 한 한편 디지털 다운로드와 데이터 이용과 관련된 과세를 TPP에 비해 엄격하게 규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반면 이번 협정에는 일본산 자동차와 미국산 항공기 및 LPG, 반도체 관련 쟁점이 포함되지 않았다.

트럼프 행졍부는 일본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해 국가 안보를 앞세운 관세 경고를 중단하기로 했지만 알맹이가 빠진 딜이라는 비판이다.

앞서 미국 농산물과 일본 자동차의 '빅딜'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실상 결과물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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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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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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