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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집사 PB① ] "자녀혼사까지 관리"...가족보다 더 믿음줘야 VIP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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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자 금융자산 2017조원, 은행·증권사 등 PB경쟁 시작
자산관리는 물론 자녀혼사, 입시 등 가족 대소사까지 챙겨

[편집자] 현금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의 숫자가 32만명을 넘었다. 현금부자들이 늘면서 금융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줄 전문가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최근 여의도 증권가에서 인기를 끄는 프라이빗뱅커(PB)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VIP고객들의 재산운용은 물론 자녀대학진학 가업상속 등까지 해결해준다. 고도의 전문지식을 지닌 현대판 집사라 할 수 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증권사 자사관리 영업의 핵심인 PB에 대해 다각도로 소개한다.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그동안 프라이빗 뱅킹(PB) 관리를 받으려면 수십억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최근 뉴스를 보면서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된다는 걸 알게 됐어요. 특히 증권사들은 은행보다 장벽도 낮고, 조금씩 자산을 증권사 쪽으로 옮겨볼까 생각 중입니다.” (30대 회사원 김모 씨)

최근 여의도 증권가에는 PB 서비스를 문의하는 전화가 끊임없이 걸려오고 있다. 자신의 자산을 PB에게 맡기고 전문적인 관리를 받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자산으로도 PB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증권사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 금융자산만 2017조원, 부자 잡기 위한 증권사 PB 경쟁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 9월 발표한 '2019 한국부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는 약 32만명, 이들의 총 금융자산은 2017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스피(KOSPI) 지수가 급락한 탓에 자산 증가율이 소폭 낮아지기는 했지만, 금융자산 규모는 지난 2014년 1542조원보다 무려 30.8%(475조원)나 늘어났다.

부자들의 증가는 금융사들이 관리해야 할 고객도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물론 은행·증권사들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개인의 자산관리는 물론 자녀 입시에서 결혼, 상속, 증여 등 전방위 PB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홍보하며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하지만 PB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하다. 증권사는 약 10억원 이상을 맡기면 특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실제 증권사들의 VIP 문턱은 낮아지는 추세다. 우선 삼성증권의 우대고객 등급은 총 4단계로, 최소 자산 5000만원 이상부터 우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단계는 ‘우대’등급을 시작으로 보유자산 3억원 이상의 '아너스', 10억원 이상 및 일정 기여수익 '아너스 프리미엄', 30억원 이상의 'SNI 아너스'로 나뉜다. 

등급별 서비스는 차이가 있다. 우대 등급은 문화공연 초대 및 할인 등을 제공하는 '아너스 컬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너스 등급이 되면 공항 다이닝, 호텔 다이닝 등이 제공된다. 아너스 프리미엄은 명인이 제작한 수제품 등이 들어 있는 기프트와 특급호텔 애프터눈 티, 다이닝 서비스, 프리미엄 차량세차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SNI 아너스는 모든 등급에 제공되는 서비스는 물론 공항 의전 서비스가 더해진다. 특히 SNI아너스는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전문가들이 직접 맞춤형 자산컨설팅과 세무, 부동산, 법무 관련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총 5등급으로 고객을 나눈다. 고객 자산평균과 수익, 펀드상품 가입 등을 고려해 점수를 매긴다. 300점 미만은 패밀리, 300점 이상은 프라임, 1000점은 골드, 1만점은 로얄, 2만점 이상은 VIP로 분류한다. 자산은 10만원당 1점으로 환산되며 최대 1만점까지 받을 수 있다. 

VIP가 되면 자산관리 세미나는 기본. 명사 초청 강연이나 클래식 콘서트 및 오페라 관람, 와인클래스, 골프 등 다양한 행사에 초청된다. 물론 고객 요청 시 자산관리를 위한 세무 서비스도 상시 지원한다.

NH투자증권은 총자산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를 '톱클래스'로 분류하고, 이 중에서 '프리미어 블루 멤버스'를 선정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산 기준으로 10억원 이상인 고객은 △종합자산관리(자산관리 자문서비스, 포트폴리오 제안, 보유자산 진단, 추천상품 제안·자문 서비스(세무, 부동산 컨설팅, 신고대행 서비스, 부동산 매매자문) △제철 먹거리 정기배송(연 3회 계절별 제철 농산물로 구성해 발송) △프리미엄 기프트(전용 온라인 몰을 통해 멤버십 등급별로 구성한 기프트 중 연 1회 신청 가능)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도 다양한 기준으로 고객을 나눠 '오블리제클럽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산 규모와 수익으로 선정하는데, 자산 규모 등의 구체적인 기준은 공개하지 않았다. 특별 서비스로는 GVC(글로벌 인프라 호텔 등) 포인트를 제공하고 명절 선물, 경조 화환, 서울대병원 우대서비스, 매거진 발송, 세무·부동산 컨설팅, VIP행사 초대권 등을 제공한다. 

◆ “신뢰를 쌓아야 자산 맡겨” PB 사소한 일까지 관리

회사에서 제공하는 것 외에 PB들이 챙기는 VIP서비스는 더 세심하다. 자녀케어는 물론 가족의 대소사를 직접 나서 챙기기도 한다.

미래에셋대우 VIP 행사 모습.[사진=미래에셋대우] 

실제 A증권사의 한 PB는 한 고객의 자녀 입시 상담을 도와줬다.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자녀의 입시를 위해 친한 지인을 통해 학원을 소개해 주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게 해 줬다는 것이다. 다행히 고객의 자녀는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다.

자식들의 혼사를 책임지기도 한다. 일부 금융사의 경우 VIP의 자녀 중 미혼 남녀의 일대일 만남을 주선하는 서비스를 실제로 운영하고 있다. 전문 커플매니저가 대면상담을 통해 최적의 상대를 추천해 만남을 주선하는 것이다. 실제 이 서비스를 통해 40쌍이 결혼했다고 알려졌다.

PB들은 이같은 행동을 고객과의 ‘신뢰’를 쌓기 위한 영업 방식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증권사 PB는 “업무시간 외에도 꾸준하게 고객과의 스킨십을 쌓아야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며 “투자 외에도 개인적인 업무를 도와줘야 고객들도 PB를 신뢰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PB는 “증권사의 경우 은행보다 공격적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거액자산가들의 자산 이동이 쉽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증권사에서는 적은 금액을 맡기더라도 VIP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개인적인 일도 도우면서 신뢰를 쌓아 점점 증권사로 자산을 옮기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PB들의 이 같은 노력은 수익으로 직결된다. 금융업계에서 VIP를 상대하는 PB들의 연봉은 수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종종 연봉킹 순위에 PB들의 이름이 오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채용설명회에 가보면 아직도 PB직군의 인기는 높은 편”이라며 “자신이 노력한 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고, 고객들과 다양한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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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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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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