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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DGB대구은행, 금감원이 꼽은 관계형금융 1위

기사입력 : 2019년10월14일 15:10

최종수정 : 2019년10월14일 15:10

올 6월말 전체잔액 8조2888억, 전년말 比 9.5% ↑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으로 신한은행과 DGB대구은행이 선정됐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6월말 관계형금융 잔액은 8조2888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5% 증가했다. 2017년말 5조9000억원에서 작년말 7조6000억원으로 급증한 데 이어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간 것. 같은 기간 건수는 1만1070건, 1만3536건, 1만4480건 순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기준 관계형금융이 가장 뛰어난 대형은행으로는 신한은행이 꼽혔다. 금감원은 은행을 규모에 따라 대형, 중소형으로 분류한 뒤 공급규모, 공급유형, 지분투자, 비금융서비스 등 4개 부문을 평가했다. 이중 신한은행은 공급규모, 공급유형 등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형은행 그룹 2위는 농협은행이다. 농협은행은 공급증가율, 초기기업 비중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공급금액, 저신용자대출 비중 등이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 대형은행 그룹에는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산업은행이 포함돼있다.

중소형은행 그룹에서 관계형금융이 뛰어난 은행 1위로는 DGB대구은행, 2위로는 제주은행이 선정됐다. 대구은행은 누적 공급금액, 업무협약 체결건수 등이 우수하고 컨설팅 실적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주은행은 공급금액은 미흡했지만 초기기업 비중, 저신용자대출 비중이 높게 평가됐다.

이처럼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으로 꼽힌 4곳은 금감원 홈페이지에 반기동안 우수은행으로 게재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관계형금융은 장기자금 조달, 낮은 대출금리, 경영컨설팅이 포함된 비금융서비스 지원 등에서 중소기업에 큰 도움을 제공한다"며 "올 상반기말 관계형금융 평균 대출금리는 3.67%로 전체 중소기업대출 평균금리 3.81%보다 낮았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자영업자 및 신생·저신용 중소기업에 대한 관계형금융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관계형금융 평가시 자영업자 지원실적을 신설해 가중치를 10% 주고, 신생·저신용 중소기업 지원실적에 대한 평가 가중치를 30%에서 40%로 확대한다.

앞서 지난 8월말부터는 관계형금융 지원대상을 중소법인에서 자영업자로 확대하고, 업무협약을 복수은행과 체결할 수 있도록 바꾸기도 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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