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수익형부동산

속보

더보기

"새 아파트 줄어든다"...정비사업 보류지 경쟁 '활활'

기사입력 : 2019년10월16일 14:36

최종수정 : 2019년10월16일 14:36

서울 관악구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보류지 입찰 경쟁률 13대 1
낙찰가 총액 62억3381만원으로 최저입찰가보다 10억6562만원 높아
전문가 "가격경쟁력, 낮은 진입장벽, 공급 위축 우려로 경쟁률 확대"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으로 신규 주택의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정비사업 보류지가 틈새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서울 도심에서 선보인 보류지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대부분 주인을 찾았다.

16일 봉천 제12-2구역 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전날까지 서울 관악구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보류지 7가구에 대한 입찰을 마감하고 낙찰자를 발표했다. 보류지 매각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합이 제시한 최저입찰가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이 낙찰받는 방식이다.

보류지란 사업시행자인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분양 대상자의 누락 등에 대비해 전체 가구 수의 1% 정도를 분양하지 않고 유보해 놓은 물건이다. 조합 관계자는 "보류지 7가구 매각을 진행한 결과, 총 94명이 참여해 13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7가구 모두 최저입찰가보다 1억원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서울 관악구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단지의 모습. 2019.10.16 sun90@newspim.com

이번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보류지 매각 대상(최저입찰가)은 △11층 59㎡A형(7억1450만원) △4층 59㎡B형(6억6930만원) △5층 59㎡B형(6억7620만원) △3층 59㎡B형(6억6060만원) △5층 84㎡D형(7억8525만원) △5층 84㎡D형(7억8786만원) △5층 114㎡A형(8억7448만원) 등이다. 최저입찰가 총액은 51억6819만원이다.

낙찰가 총액은 이보다 10억6562만원 높은 약 62억3381만원으로 나타났다. 각 전용면적별 최저입찰가와 낙찰가 차이는 △전용 59㎡ 1억720만~1억6250만원 △전용 84㎡ 1억5585만~1억7004만원 △전용 114㎡ 2억3652만원이다.

낙찰가가 예상보다 높았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반응이다. K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일반 투자자들은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로 낙찰가가 높게 나타났다"며 "전용 59㎡ 보류지 중에서는 지하철역과의 거리, 층수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매물과 비슷한 가격에 낙찰된 사례도 나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보류지의 가격경쟁력과 낮은 진입장벽에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로 신축 아파트에 대한 높은 인기까지 더해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류지 입찰에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실제 지난 9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2차 보류지 5가구는 1차에 비해 최저 입찰가가 1억~2억원 높아졌지만 모두 낙찰된 바 있다. 5가구의 낙찰가 총액은 최저 입찰가 총액 88억2200만원보다 2200만원 높은 88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가격을 다소 높게 써서 보류지 입찰에 뛰어들더라도 주변 시세보다 낮게 낙찰을 받을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며 "최근 규제로 신규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늘면서 보류지 입찰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길12구역 재개발조합은 영등포구 '신길센트럴자이' 보류지 5가구 매각을 위해 오는 24일까지 입찰을 받고 있다. 대림3구역 재건축조합도 영등포구 'e편한세상 보라매2차' 보류지 5가구에 대한 입찰을 22일 마감한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