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美 하원의장 펠로시 "트럼프 탄핵조사 투표 실시하지 않을 것"

기사입력 : 2019년10월16일 16:44

최종수정 : 2019년10월16일 16:44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에 대한 하원 투표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의회 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의회에서 기자들에게 "투표는 필요조건이 아니다. 그렇기에 현시점에서 우리는 투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 지도부가 일부 의원들과 연달아 회동한 뒤 나온 것이다. 2주간의 휴회 기간을 거친 민주당 지도부는 대통령 탄핵 조사가 당 내부에서 어느 정도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가늠하기 위해 일부 의원들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민주당 보좌관들은 더힐에 절차는 여전히 유동적이며, 펠로시 의장이 결정을 번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핵 조사 투표는 향후 언제든지 실시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촉발됐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전화 통화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과 그의 아들 헌터 바이든을 수사해달라고 압박한 의혹을 가리킨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사 외압 의혹이 수면 위로 올라오자, 펠로시 하원의장은 지난달 24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공식적으로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표결 절차를 거치지 않고 탄핵 조사를 강행할 경우 백악관과 공화당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팻 치폴론 백악관 법률고문은 표결을 거치지 않은 탄핵 조사는 "헌법적으로 무효"라며 미국 역사상 하원이 과반수 동의를 얻지 않고 대통령 탄핵 조사를 개시한 적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우크라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돌프 줄리아니 모두 이날 하원의 소환장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19.10.15.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