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통신사·쇼핑몰 손잡는 은행들...비금융데이터로 대출문턱 낮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이력 부족한 2030세대 틈새 겨냥
고객 취향 저격한 맞춤형 금융상품 기획도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시중은행들이 통신사, 유통사의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해 대출심사의 틀을 바꾸고 있다.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해 은행 대출을 받지 못했던 '씬 파일러(Thin filer)'들을 틈새고객으로 확보하고,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달 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 정보를 반영한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했다.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해 대출심사에서 탈락한 고객들을 재심사하는데 활용한다.

통상 은행의 대출심사는 신용정보회사(CB사)들이 고객의 금융거래 내역 등을 수집해 매긴 신용등급이나 점수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카드결제 이력, 대출 이력 등 금융 데이터에 따라 대출 가능 여부와 한도, 금리가 결정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씬 파일러들은 대출 심사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을 재심사할 때는 통신사를 통해 휴대전화 기기 정보, 이용 요금제, 요금납부 이력, 인터넷·IPTV 등 결합 현황, 소액결제 이력 등의 정보가 기반이 된다. 통신사 정보로 CB사가 산정한 신용등급을 통해 대출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체 신용대출에서 금융데이터가 부족해 탈락하는 경우는 연간 1만~1만5000건 가량"이라며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다른 데이터를 활용하면 이들을 고객으로 끌어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통신사 데이터를 활용한 전용 대출상품을 내놨다. 소득정보나 직장정보 없이 통신사 이용 정보만으로 대출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300만원이며, 통신사 신용등급에 따라 연 0.30~0.50%p의 금리혜택을 준다. 1~10등급으로 나뉘는 통신사 신용등급이 5등급일 경우 3%대 후반~4%대 초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디지털마케팅부 관계자는 "대출이용 고객들의 70~80%는 금리우대를 받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금융이력이 부족한 2030세대들이 많이 이용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통신사 데이터를 활용하는 이유는 활용 범주가 넓기 때문이다. 금융 소비자 대부분이 통신사를 이용하는 데다, 충성고객이 잘 이탈하지 않는 공통점이 있다. CB사가 제공하는 신용평가시스템이 있어 신뢰도가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은행들은 여기서 더 나아가 유통사에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통신사 데이터처럼 커버리가 넓지는 않지만 결제 이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금융상품 구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KB국민은행은 GS리테일과 데이터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 사에서 보유한 금융·유통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 개발과 타켓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KB국민은행 데이터기획부 관계자는 "GS리테일을 통해 하루에 500만건의 데이터가 오고 간다"며 "어떤 특성의 고객이 어떤 물건을 구입하는지 내역을 통해 맞춤형 혜택을 부여한 적금 상품이나 카드 상품 기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SK텔레콤과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11번가에 입점한 중소 판매자를 대상으로 SK텔레콤의 비금융데이터에 기반한 저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판매자들의 업력, 판매 실적, 반품률 등을 토대로 SK텔레콤이 산정한 셀러 등급과 판매자들의 통신정보를 활용한다. 11번가 이용자들의 구매이력 등을 분석해 소액대출을 제공하는 상품도 계획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아직은 어느 정도 검증되고, 활용가능한 데이터가 통신사나 유통사 정보 정도지만 제도 개선 등에 따라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질 것"이라며 "다양한 외부업체와 제휴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