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롯데 품 떠난 롯데카드·롯데손보 줄줄이 신용등급 하락

기사입력 : 2019년10월18일 10:50

최종수정 : 2019년10월18일 10:50

한신평, 롯데카드 무보증사채 'AA-/안정적' 하향조정
나이스신평, 롯데손보 장기신용등급 'A-/안정적' 하향조정
신평사, 롯데캐피탈 AA-/안정적 유지...그룹 지원 유효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롯데손해보험, 롯데카드 등 롯데금융계열사가 롯데그룹 품을 떠나 새로운 주인을 만나면서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향조정되고 있다. 새로운 주인이 투자수익이 목적인 사모펀드(PEF:Private Equity Fund)다 보니 재무적 안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롯데카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사채와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은 각각 'A-/안정적', 'BBB+/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5월 롯데카드 지분 79.83% 를 MBK파트너스에, 롯데손해보험 지분 53.49%를 JKL파트너스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일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에 이어 지난 10일 잔금 납입이 완료되면서 매각은 마무리 됐다. 롯데지주는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금융계열사를 매각했다.

한신평은 이에 대해 "롯데카드 및 롯데손해보험의 인수주체가 사모펀드여서 지주사의 지원가능성을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다"며 "사모펀드의 보편적인 특성을 고려할 때 지원여부에 대한 결정은 경제적·전략적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여윤기 한신평 선임 연구원은 "기존 신용등급에 반영돼 있던 롯데그룹의 지원가능성이 제거되면서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다"며 "사모펀드는 투자 수익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피인수기업에 대한 재무적 지원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19일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에 대한 매각 본입찰이 오후에 마감된다.. 롯데카드 인수전에는 하나금융, 한화그룹 등 국내 대기업 및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 프라이빗에쿼터(PE) 등이 참여, 롯데손해보험의 경우 MBK파트너스,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이 경쟁을 펼친다. 사진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손해보험 본사 2019.04.19 dlsgur9757@newspim.com

나이스신용평가도 롯데손보의 장기신용등급(후순위)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롯데카드에 대해선 앞서 지난 5월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나신평은 롯데그룹의 지원능력 저하로 롯데카드에 반영됐던 롯데그룹의 재무적 지원 가능성이 어렵게 됐다는 점을 반영했다. 다만 롯데캐피탈의 신용등급은 기존 AA-/안정적 등급을 유지했다.

노지현 나이스신평 책임연구원은 "롯데카드는 롯데쇼핑 등 롯데 그룹과의 적극적인 사업연계를 통해 우수한 경쟁지위를 유지했는데 경영권 변동 이후 롯데그룹과의 사업연계성 등이 변화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롯데캐피탈에 대해선 "그룹 내 사업적 중요성과 지원가능성 변화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급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롯데캐피탈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손자회사인 롯데파이낸셜이 지분 37.4%를 사들이면서 사모펀드 매각을 피했다.

한국기업평가는 계열지원 가능성이 사라진 롯데카드와 롯데손보를 부정적 검토 대상에 넣었다. 그러면서 롯데카드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롯데캐피탈에 대해선 롯데그룹의 지원가능성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한기평 관계자는 "롯데캐피탈 지분 37.4%를 사들인 롯데파이낸셜이 일본 롯데홀딩스의 손자회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지분매각에 따른 주주 구성 변경에도 불구하고 롯데캐피탈의 지원주체는 롯데그룹으로 유지된다"며 "롯데캐피탈에 대한 롯데그룹의 지원가능성 역시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