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끊임없는 의혹과 논란…오디션 프로그램 강행하는 Mnet

기사입력 : 2019년10월23일 09:01

최종수정 : 2019년10월23일 09:16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오디션 명가 Mnet이 문자 조작 논란으로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폭로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계속해서 '침묵'으로 일관하던 Mnet은 이 와중에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 '아이돌학교' 출연자들의 폭로…"시작부터가 조작"

'프로듀스X101'의 시청자(국민프로듀서)들로부터 시작된 이번 조작 논란은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전반으로 번졌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물론, '아이돌 학교'도 조작 역풍을 피해가지 못했다. 여기에 '프로듀스101' '아이돌학교'에 출연했던 이해인의 아버지가 온라인커뮤니티에 이번 조작 사건에 억울함을 직접적으로 토로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다.

[사진=MBC PD수첩]

당시 이해인의 아버지는 "딸이 오디션 프로그램 중간에 5개월 가까이 합숙하면서 전속계약서를 쓰고 왔다고 했다. 성인이지만 어릴 때부터 연습생만 하고 사회경험도 없는 어린 딸과 부모 동의도 없이 하는 게 정상적이지도 않았고, 데뷔 멤버가 정해지지도 않았는데 계약서를 주는 것이 이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딸은 오디션에서 떨어졌고, 그 회사에서 늦어도 내년 10월까지 떨어진 애들이랑 몇달 이내에 데뷔를 시켜준다고 약속했다더라. 10월이 됐는데 회사에서 말 한 마디 없이 방치하고, 심지어는 연락도 안 됐다. 그러다 올해 여름이 돼서야 회사를 나왔다. 계약 해지도 늦어져 또 시간낭비만 한 딸은 회사 탓에 아무 일도 못한 채 시간만 보내야 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MBC 'PD수첩'은 CJ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의혹을 파헤쳤다. 이해인이 직접 증언하면서 시청자 관심이 증폭됐다. 그는 '아이돌 학교'가 시작부터 조작이었다고 주장하며 "최종 출연한 41명의 연습생 중 2차 실기 시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실제 오디션 현장에 있던 3000명은 이용당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또 "경연 과정에서도, 프로듀서들의 칭찬을 받았음에도 떨어졌다. (떨어지는 게)이미 정해져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실제로 이해인은 유력한 데뷔 후보였음에도 파이널 무대에서 탈락, 데뷔하지 못했다.

[사진=MBC 'PD수첩' 캡처]

이해인은 "당시 실시간 검색어에 제 이름이 올라가 있었다. '탈락했지만 검색어 1위를 하지 않았나. 네가 승자'라고 했다. 또 '널 위한 팀을 만들어 주겠다'며 '아이돌학교 1반'이라는 팀을 만들어 데뷔시켜 주겠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온 '프로듀스X101' 참가 연습생들의 폭로도 이어졌다. 한 연습생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연습생과 '프듀X' 유착관계를 의심했다. 그는 "어떤 친구가 경연곡을 미리 유포했다. 추궁해서 물어봤더니 자기 안무 선생님이 알려주셨다더라"고 말했다.

문자조작에 이어 소속사간 유착관계 정황이 나오자 경찰은 관련자들의 금품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관계자는 "금품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 중이다. 결론은 안 났다. PD 계좌는 다 봤고, 연계된 계좌도 확인할 것"이라며 "기획사는 압수수색했고, 기획자 관련자와 PD들도 조사했다"고 밝혔다.

'프로듀스' 시리즈와 '아이돌학교'에 대한 출연진 폭로가 이어지고 수사가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Mnet 측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Mnet 관계자는 계속해서 "아무 입장도 낼 수가 없다. 수사 결과를 기다릴 뿐"이라고 답했다.

[사진=CJ ENM]

◆ 논란에도 준비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번엔 '10대'가 타겟

프로그램 조작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Mnet은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0대를 타깃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10대가 부르고 10대가 직접 뽑는, '10대의, 10대에 의한, 10대를 위한'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Mnet의 기획의도는 아마추어나 일반인도 실력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거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풋풋함을 간직한 실력 있는 10대 보컬들의 등용문 역할을 한다는 의도다.

평가 역시 10대들이 심사위원이 돼 맡고, 기성세대와 확연하게 다른 10대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다. 10대들의 힙합 오디션 서바이벌 '고등래퍼'에 이어 Mnet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지만, 조작 논란이 확실히 해결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너무 섣부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앞선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 연습생들의 '조작 논란'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며 이미 신뢰도는 낮아질 대로 낮아진 상태.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다시 오디션 프로그램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할 지도 미지수다.

한 방송 관계자는 "아직 현 사태가 해결되지 않은 시점에서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은 굉장한 무리수"라며 "CJ ENM 역시 계속해서 수익원을 만들어야 하느라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논란이 있음에도 이 상황에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이 대중에게는 괘씸하게 여겨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작 논란에 대해 계속해서 폭로가 이어지고 수사가 계속되고 있지만, Mnet이 하루라도 빨리 잘못된 점은 짚고 넘어가고, 인정할 부분은 인정해야 바닥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