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금강산관광 시설철거 위기인가…"협상 전략 될 수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관광공사 투자·운영한 온정각 일부 등 철거 위기
전문가 "새 방식·환경 따라 北과 협의하면 될 일"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지금으로부터 21년 전인 1998년 11월 18일 시작된 금강산관광이 또 위기를 맞았다. 지난 25일 북한이 금강산관광 지구 내 남한 시설에 대한 철거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남북 민간외교의 성공적 사례로 꼽히며 주목 받은 금강산관광은 남북관계 변화에 따라 널뛰듯 상황이 급변해왔다. 우리가 제안한 실무회담까지 북한이 거부한 가운데, 일각에선 이번 사태가 남북간 소통 창구가 돼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민간이 시작한 금강산 관광 교류, 그리고 중단 11년

[금강산=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행사 둘째 날인 25일 오전 금강산관광특구에서 바라본 금강산 모습. 2018.08.25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김대중 정부(1998~2003) 시절, 햇볕정책으로 남북관계는 평화 모드였다.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이 1998년 6월과 10월 두 차례 소 1001마리를 북한으로 보내면서 북한과 관계도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됐다.

금강산관광의 서막은 1989년 1월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이 방북해 금강산 남북공동개발 의정서를 체결하면서다. 9년 뒤인 1998년 2월, 정몽헌 회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측과 첫 협의를 가진 후 6월 23일 금강산관광 계약 체결을 알렸다. 그해 11월 14일 금강산 관광선인 금강호의 시험운항을 정상적으로 마치고 4일 후인 18일 한국 사람들의 금강산관광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물흐르듯 진행될 거란 예상과 달리 금강산관광은 순탄치 못했다. 관광 개시 7개월 만인 1999년 6월 20일 관광객 민영미가 북한 환경감시원에게 귀순 공작을 했다며 억류돼 금강산관광이 잠정 중단됐다. 이때 현대그룹이 나서 북한 측과 베이징에서 관광 세칙과 신변안전보장 합의서를 체결하면서 사태가 해결됐다.

2001년 한국관광공사가 금강산 관광사업에 참여했고 2005년 6월 금강산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 2003년 9월부터는 육로관광으로도 확대됐다. 그러나 2008년 7월 11일 우리 관광객이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면서 11년째 금강산관광은 잠정 중단된 상태다. 지금까지 금강산관광을 다녀온 인원은 총 193만4662명이다.

◆관광재개 정부 노력에 북한이 또 찬물?…전문가 "협상 전략될 것"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신장식 작가의 그림'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8.4.27

북한과 정치·외교적 문제가 있어도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 체육, 관광 교류의 끊을 놓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체부는 지난 3월 올해 업무계획에서 금강산관광 재개를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김용삼 제1차관은 "지금 남북관계가 잠시 정체된 상황이나 좋아질 것을 감안해 언제라도 우리가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가 다 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양우 장관은 지난 4월 "북한은 현재 경제 문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북한과 교류와 관련해 "논리적 협조와 실용적 접근이 필요하다. 예전만큼 남북 관계가 나쁘지 않으니 금강산관광도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금강산 관광이 활발하던 시기 문화관광부 관광국장(2000년 1월~2002년 9월)과 제8대 문화관광부 차관(2006년 8월~2008년 2월)도 지냈기 때문에 금강산관광 재개가 실현되리란 기대치도 높다. 

지난 25일 북한은 통일부에 대남 통지문을 보내 금강산 지구에 들어와 있는 당국 및 민간기업 시설을 철거하기 바란다고 통보했다. 때문에 관련 우리 기업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금강산관광지구 투자액은 현대아산이 1억9660만 달러(약 2290억원)이며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고 투자한 건물인 온정각 일부, 온천장, 문화회관도 철거 위기에 놓였다.

이와 관련,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29일 뉴스핌에 "통일부, 문체부와 의견을 조율하면서 대응할 문제다. 단독으로 대처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이 문제와 관련해 진행되는 사안에 대해 들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 역시 "통일부와 이야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북한이 또 찬물을 부은 상황이지만 일각에선 별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진희관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금강산관광 문제는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큰 문제가 아니다. 미국에게 우리가 더 강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즉, 협상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북한이 철거하라는데 우리 기업들이 사적 재산의 손실이 없도록 한다면 문제가 없는 것 아니냐"며 "북한이 재개발을 하든 우리와 부분적 협력을 하든, 기존 방식을 이어가기 보다 새 방식, 환경에 맞게 북한과 협의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89hk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4~15일 중부 최대 120㎜ 폭우 예고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행정안전부가 14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침수·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선제 점검과 통제 강화를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호우와 강풍에 대비한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등 10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지방자치단체, 한국공항공사 등이 참석했다. 폭우가 쏟아진 9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저녁부터 15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 경기·강원 북부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100㎜(경기 북부 최대 120㎜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80㎜(많은 곳 100㎜ 이상), 충청권과 전북 30~80㎜, 전남과 제주 20~60㎜ 등이다. 행안부는 퇴근 시간대와 심야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명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대응할 것을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우선 상습 침수지역과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 침수 취약 구간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 시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도록 했다. 빗물받이 이물질 제거와 반복 점검도 실시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반지하주택과 하천변 산책로 등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도 강화한다. 지난 8~10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산지와 급경사지 등 붕괴 우려 지역은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자 등 자력 대피가 어려운 주민은 주민대피지원단과 연계해 1대1 지원 체계를 재점검하도록 했다. 강풍에 대비한 안전조치도 강화된다. 행안부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옥외광고물과 가로수, 건설현장 크레인, 공사장 가설시설 등 전도와 낙하 위험 시설물은 사전에 고정하거나 철거하도록 요청했다. 또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기상정보와 국민행동요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외출 자제와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정부는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2026-07-14 10:02
사진
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20% 징수"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조치를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안전을 제공하는 비용으로 선적 화물의 2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을 것이며, 이란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유지될 것"이라며 "이란 봉쇄(THE IRANIAN BLOCKADE)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관련 물류 수송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은 해협을 공정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THE GUARDIAN OF THE HORMUZ STRAIT)'가 될 거라며 안전 제공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수호자로서, 그리고 공정함의 차원에서, 이 불안정한 세계 요충지에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업무에 필요한 모든 비용에 대해 선적 화물의 20% 비율로 보상(비용 청구)을 받을 것"이라며 관련 절차가 즉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대 이란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안전 제공 비용 징수 선언은 이란이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개방 요구를 거부하고 폐쇄를 선언한 뒤 나왔다. 미군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 방공망과 드론 전력 등을 타격했다. 이로써 이란과 휴전 합의로 종료됐던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군의 해상 봉쇄가 3주 만에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미국이 관리하고 그 대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해협 통제권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반면 이란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이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의 대립은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예고한다"며 "글로벌 석유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대치 격화 속에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달러대까지 오르며 약 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통행량 회복세도 이미 꺾이는 등 해상 물류 위축 움직임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플러(Kpler)는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선박 수가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19척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예비 평화 협정인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케플러는 대부분의 선박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나 비밀 경로를 이용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오만 인근 통로를 통한 통행은 끊겼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적으로 장악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 침공이나 위험한 해군 작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7-14 00: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