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화성 8차사건 누명 주장 윤씨측 "현장 증거, 경찰이 사후 조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윤씨, 이춘재 자백 후 세 번째 경찰 출석…이르면 내주 재심 청구

[수원=뉴스핌] 최대호 이지은 기자 = 화성연쇄살인사건 8차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20년간 수감생활을 한 윤모(52) 씨 측이 "과거 경찰이 사건 현장과 관련된 사실관계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 재심을 준비하는 박준영 변호사는 30일 오후 2시50분쯤 윤씨와 함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나와 "당시 경찰은 비과학적이고 단정적인 체모 감정 결과를 가지고 윤씨를 범인으로 확신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화성연쇄살인사건 8차 사건 재심을 준비 중인 박준영 변호사가 30일 오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앞에서 '과거 경찰이 현장 증거를 변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뉴스핌=최대호 기자]

박 변호사는 "경찰은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에 파악한 현장 모습을 10개월 뒤 윤모 씨가 잡히자 왜곡했다"며 "이유는 윤씨의 신체적 상황과 (현장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알기로는 경찰이 이춘재에게 당시 사건 서류나 사진 단 한 장도 보여주지 않았다. 그런데 이춘재는 범인만이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진술을 했다"며 "현장이 말해주는 사실이 이춘재의 자백과 들어맞는다. 이런 부분은 경찰이 직접 이야기하는 게 맞다. 제 입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춘재가 범인이 맞다라는 사실에 경찰도 의심을 가지고 있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범인이 아닌 사람을 범인으로 만든 수사의 위법을 밝혀야 한다. 수사의 위법을 밝히기 위해서는 그 당시 수사에 관여했던 경찰관이 사실을 말해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아 진상파악이 어렵다"며 당시 경찰의 양심고백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화성연쇄살인사건 8차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옥살이를 한 윤모씨가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와 함께 30일 오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핌=최대호 기자]

이날 세 번째 참고인 조사를 받는 윤씨는 "과거 국과수에서 잘못을 했다면 사과를 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누가 잘못했는지 (내가) 시시비비를 가릴 수는 없다. 아는 지식도 없고 변호사를 따르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사가 길어지는 것 같다는 취재진 질문에는 "사건 처음부터 끝까지 조사하다 보니 기억나는 부분도 있지만 나지 않는 부분도 있어 그런 것 같다"며 "(조사 과정에)힘든 부분은 없다. 분위기 좋고 만족한다"고 답했다.

최면수사 이야기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거기까지는 생각해본 적 없다"고 했다.

윤씨는 앞서 지난 26일 두 번째 참고인 조사를 받기 전 "과거 경찰 조사를 받을 때 몇 차례 구타당했고, 3일 동안 고문을 당하며 잠을 못 잤다. (경찰이)양심이 있으면 당당히 나와 시민에게 사과했으면 좋겠다"며 경찰에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

화성연쇄살인사건 전담수사본부장인 반기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2부장. [뉴스핌 = 최상수 기자]

화성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에서 발생했다. 박모(당시 13세) 양이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한 후 목 졸려 숨진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의 형태와 성분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감정한 결과 윤씨가 범인이라며 이듬해인 1989년 7월 그를 체포했다. 화성연쇄살인사건과 범행 수법 등이 달라 윤씨가 모방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결국 윤씨는 강간살해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청주교도소에 수감됐다. 이후 징역 20년형으로 감형됐으며, 2009년 8월 출소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강압수사 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윤씨가 요구하는 사과도 아직 하지 않았다.

윤씨 측은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2주 내로 재심청구에 나설 방침이다. 

461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