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2020 해외투자④] 김준년 비전자산대표 "美지방채·MBS 안정 수익 제공"

기사입력 : 2019년11월04일 10:01

최종수정 : 2019년11월19일 11:22

"인플레이션 바닥, 채권투자 메리트 높아진 시점"
"GDP 대비 기업부채 비중 증가…美 회사채 불안"
"반면 美 정부·모기지 관련 부채 비중, 사상 최저"
"美 지방채 올해 평균 10% 수익률…간접투자 추천"

[편집자]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 예금금리가 연 1%대에 그치고 있고, 증시는 박스에 갇혀 시중자금이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미국과 유럽 등 선진 금융시장과 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 신흥 시장은 변동성이 높아 기대감이 큰 게 사실입니다. 이에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해외투자 전문가 8인으로부터 성공 노하우를 들어보는 심층인터뷰를 준비하였습니다. 또 이들을 한 데 모셔서 강연을 듣는 기회를 11월21일(목) 여의도 63빌딩에서 갖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해외투자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저금리·저성장 국면이 지속되고 저인플레이션이 대세인 '채권의 시대'가 왔다. 김준년 비전자산운용 대표는 미국 채권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대국으로 양호한 경제 펀더멘털에다 여타 선진국 대비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준년 비전자산운용 대표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IFC타워 비전자산운용 사무실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19.10.29 dlsgur9757@newspim.com

◇ "미국 채권 투자, 크레딧보다 국채 · 지방채 · MBS 추천"

"전세계적인 저성장, 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경제성장률이 가장 양호한 나라가 미국이며, 따라서 다른 나라보다 미국 국채는 매력적인 투자상품이다."

김준년 비전자산운용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주식펀드매니저로 이름을 날리다가 독립했다. 2014~2018년 약 3200억원 규모의 우정사업본부 순수주식형 자금을 운용하면서 7분기 연속 A등급, 3분기 연속 S등급을 획득하며 운용역량을 인정받았다. 비전자산운용은 2011년 투자자문으로 출범해 2017년 자산운용사로 전환했으며, 올해 9월 기준 23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미국 채권 중에서도 회사채보다 국채와 우량 지방채, 주택저당증권(MBS·mortgage-backed securities)이 더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미국 회사채의 신용 리스크가 정부나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이나 모기지에 비해 높아져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대표는 "금융위기 이후 미국 전체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 부채(Corporate Debt)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 현재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미국 회사채의 펀더멘탈이 개선되고 있다고는 말하기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기지나 미국 정부 관련 부채 비중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미국 회사채의 신용 리스크가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미국의 기업부채는 지난 6월 기준 15조7441억달러(약 1경8379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였던 2008년 3분기 기록한 6조6000억달러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반면 모기지 관련 부채는 총 8조9400억 달러로 2008년 3분기 9조900억달러에 미치지 못한다. 미국 정부 부채 규모는 지난해 기준 15조7500억 달러, GDP의 78% 수준으로 지난 2017년 105.4%보다 줄었다.

지난 1일 기준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52%,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9%다. 투자등급 BBB-이상 3년물 크레딧 스프레드(회사채 가산금리)는 6.6bp(1bp=0.01%), 미국 30년 모기지 금리는 4.05%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준년 비전자산운용 대표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IFC타워 비전자산운용 사무실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19.10.29 dlsgur9757@newspim.com

◇ "美 지방채, 국내엔 생소하지만 올해 7% 수익"

김 대표는 미국 지방채가 국내 투자가에게는 생소한 자산군이나 미국 개인 투자자에게 인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비전자산운용은 미 지방채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를 재간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 지방채는 연방소득세에 대한 면세효과로 전통적으로 해외투자가보다 미국 내 개인투자자에게 매수 후 보유(Buy&Hold) 투자전략으로 인기가 많다"며 "2018년 세재개혁으로 시장이 잠시 주춤한 경향이 있었으나 2019년에는 인덱스 기준 약 7%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 지방채 시장의 대표적인 지수인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지방채 인덱스(Bloomberg Barclays Municipal Bond Index)는 올해 10월 31일까지 6.94%의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그러면서 "향후 미국 인프라 투자 재원으로서 미국 지방채 발행이 상당히 큰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어 내년에도 매력도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다만 미국 지방채를 국내에서 직접 투자하는 방법은 어렵기 때문에 뮤추얼 펀드 등 간접투자하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미국 국채·지방채·MBS의 투자매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은 글로벌 경제 중 펀더멘털이 가장 양호하지만 기준금리 수준은 가장 높다"라며 "미국 기준 금리 추가 인하가 내년에도 예상되며, 2019년과 마찬가지의 전체적인 경기침체 국면에서의 투자등급 채권의 투자 수익률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채권의 리스크 요인은 역설적이게도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저금리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현재 유로존을 살펴봤을때 하이일드 회사채도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금리로 채권 차환발행이 이루어지는 상황을 목격할 수 있다"며 "투자 격언에 나오는 말인데, 펀더멘탈 이상으로 금리가 내려갈 경우 채권 투자가들은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에 취해있기보다 첫번째로는 가지고 있는 통화, 두번째로는 크레딧 펀더멘탈 자체에 문제가 없는지 되짚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