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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국내 첫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출고...2020년 운행시작

기사입력 : 2019년11월04일 11:17

최종수정 : 2019년11월04일 11:21

가감속 성능 우수해 국내 환경에 효율적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현대로템은 창원공장에서 국내 첫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250'의 초도 편성이 출고됐다고 4일 밝혔다

EMU-250은 현대로템이 지난 2016년 코레일로부터 114량을 수주한 이래 약 3년만에 초도 편성이 출고된 것으로 오는 2020년까지 모든 차량이 납품될 예정이다. 경전선, 중앙선, 서해선, 중부내륙선 등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 영업운행이 시작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현대로템 EMU-250 [사진 = 현대로템] = 2019.11.04 oneway@newspim.com

EMU-250은 KTX-산천, SRT 등 동력집중식 고속열차밖에 없던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동력장치가 열차 맨 앞과 뒤쪽의 동력차에만 달려있는 동력집중식과 달리 동력장치가 열차를 구성하는 각 차량마다 하부에 분산 배치됐다.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는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 곡선선로가 많고 역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환경에 효율적인 차량으로 평가되고 있다. 동력집중식 고속열차와 같은 별도의 동력차 없이 열차의 모든 차량이 객실로 구성되기 때문에 승객 수송능력도 우수하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2년 국책개발과제로 최고속도 430km/h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HEMU-430X'를 개발하는 등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제작을 위한 기술력을 확보한 바 있다.

EMU-250은 영업최고속도 260km/h에 6량 1편성으로 구성되며 좌석수는 편성당 381석이다. 일반실과 특실 모두 좌석별 개별 콘센트, USB 단자,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이 설치돼 승객 편의성이 강화됐다. 특실에는 멀티미디어 시청용 개별 모니터가 적용돼 일반실에 비해 보다 향상된 편의시설을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고·저상 플랫폼 겸용 승강문을 적용해 승객 탑승 편의성도 강화했다.

현대로템은 국내 첫 동력분산 고속열차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해 지난 2016년 6월 사업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연·월간 공정회의를 비롯해 설계, 제작, 시험 등 실무 기술회의를 주 단위로 시행해왔다.

지난 2017년에는 용산역, 순천역, 창원중앙역에서 EMU-250의 실물크기 모형을 설치하고 대국민 품평회를 개최해 실제 차량 제작에 앞서 국민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의견 수렴 결과를 통해 객실 창측 좌석의 벽면 바닥 경사를 개선해 보다 넓은 발공간을 확보했으며 특실 차별화를 위해 좌석 팔걸이 폭을 늘리는 등 승객들이 실제로 열차를 이용하며 느낄 수 있는 편의성을 세밀한 부분까지 검토하며 차량 품질을 강화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되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의 성공적인 영업운행을 위해 품질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고품질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를 납품해 새로운 고속열차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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