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유럽의 문화 한류 중심지, 프랑스의 한국 문화

기사입력 : 2019년11월05일 08:22

최종수정 : 2019년11월05일 08:22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프랑스는 한국과 교류를 130년 이상 이어오는 유럽 국가다. 영국이나 독일 역시 비슷한 세월 우리와 인연을 맺어왔지만 프랑스는 '국제 문화 수도'로서 K팝과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다. 때문에 양국 간 끈끈한 문화 교류가 항상 기대되는 국가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의 돌풍이 일어나기 전 프랑스는 이미 K팝 열기로 뜨거웠다. 2011년 6월 10~11일 이틀간 파리에서 열린 SM타운 공연은 1만4000여명의 관중을 모았고 15분 만에 입장권이 동이 나는 등 K팝의 위상을 제대로 확인하는 자리였다.

지난해에는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불 우정콘서트-한국 음악의 울림'이 파리에서 열렸다. 마침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 2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유럽 투어 마지막 공연을 열었고 뜨거운 열기로 '방탄 신드롬'을 입증했다. 당시 유럽 순방 중이던 문재인 대통령은 파리에서 유럽투어를 진행한 방탄소년단과 만나 화제가 됐다.

[파리=뉴스핌] 프랑스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트레지엠 아트 공연장에서 열린 한-불 우정콘서트에서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출연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8.10.15.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알리는 데 있어 주프랑스 한국문화원도 임무를 수행하는 중이다. 문화원은 다양한 문화 행사와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인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하면서 한국 문화 알리기에 적극 나서기도 한다.

최근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를 선보이는 파리 한국영화제가 프랑스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문화국제교류원 파리 통신원에 따르면 파리 한국영화제를 찾는 방문객이 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 한국 국적을 제외한 외국인 참여율이 90%까지 올랐다. 특히 30대 미만의 젊은 연령층의 참석이 두드러졌다.

올해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위치한 뷔플리스 시네마에서 영화제가 열린다. 올해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아 화려한 개막식을 진행했고 배우 송강호와 감독 김지운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조정석과 윤아가 주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엑시트'로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영화제 기간 동안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김보라 감독의 '벌새', 제7회 롯데크리에이티브 공모전 독립영화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김준식 감독의 멜로드라마 '계절과 계절 사이' 등 50여 편의 다채로운 한국 장·단편 영화가 상영된다.

[파리=뉴스핌]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트레지엠 아트 공연장에서 열린 한-불 우정콘서트에서 방탄소년단이 공연에 관객들이 환호하고있다. 2018.10.15.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한국 전통의 미를 소개하는 자리도 운영되고 있다. '문화교실 아틀리에'로 불리는 교육은 전통매듭과 한국화, 한글서예, 한지공예, 도자기 공예, 한식, 한국무용 수업이 마련됐다. 10월부터 시작해 다음 해 6월 말까지 참여할 수 있다.

한국 문화잡지는 1981년부터 주프랑스문화원이 발행한다. ▲미술과 공예 ▲건축과 보물 ▲영화, 만화, 민속문화 ▲오늘날 위대한 예술가들 ▲프랑스의 한국 문화 행사 ▲역사와 역사 문서 ▲한국어와 문학 ▲종교, 의식 및 대중 신념 ▲한국과 한국인 ▲한국 음식, 요리법 및 식기 ▲스포츠 및 전통 게임 등 한국의 각종 문화를 주제로 한다. 현재까지 700여 개의 기사로 소개하고 있으며 연중 2회, 각 회마다 5000부를 발행한다.

[파리=뉴스핌] 프랑스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트레지엠 아트 공연장에서 열린 한-불 우정콘서트에서 방탄소년단을 격려하고 있다. 2018.10.15.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세계적인 집중을 받는 한국무용단의 '묵향'도 파리에서 오는 12월 8일 막을 올린다. '묵향'은 패션디자이너 정구호가 감독한 무용극으로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선을 모았다. 모던한 색채와 한국의 곡선, 감각적인 스타일이 돋보이는 의상과 무대연출에 더해 전통 산조의 가락에 맞춰 움직이는 무용수들의 조합으로 2013년부터 국제 문화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1980년 12월 16일 파리에 개원한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은 유럽에 위치한 한국문화홍보원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3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문화원은 오는 21일부터 파리 8구 라 보에시 가 20번지에 이전해 문을 연다. 1980년 개관한 이후 첫 이동이다. 새 보금자리에서 펼칠 한류 문화 전파 활동이 어떤 성과를 거둘 지 주목된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단독] '근로감독관법' 입법 초읽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감독관 직무·권한·수사권 행사 기준 등 근로감독 업무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근로감독관법 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근로감독관 증원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 대통령 대선 공약에는 임기 내 근로감독관을 최대 1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감독에 대한 법적 근거가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과 훈령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한 만큼, 증원에 앞서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로감독관법 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발의를 마무리하고 국회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제정안은 근로감독의 내용과 감독관의 책임 및 권한 등을 명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복 위반 및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적 수사 착수 기준을 밝히고, 정기·수시·특별감독 유형 구분과 감독결과에 대한 처리기준을 명문화했다. 근로감독행정 정보시스템 및 노동행정포털 구축 등 디지털 행정 기반 마련, 권리구제지원관 도입 등 근로감독 역량 강화를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근거도 포함했다. 전문가들은 근로감독관 증원, 근로감독권 지방 이양 등 근로감독 관련 대통령 공약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법체계 정비가 먼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행 법체계를 보면 근로감독관에 대한 법적 근거는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인 '근로감독관 규정'이 가장 상위 법령이고, 그 아래 시행규칙인 '근로감독관증 규칙'과 훈령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근로감독 내용과 감독관 권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근로감독관 증원 및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 필요성을 반복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는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과 이를 위한 근로감독관 대폭 증원 등을 지시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산업안전 업무를 담당할 근로감독관을 300명 정도라도 신속하게 충원해 예방적 차원의 현장 점검을 불시에 상시적으로 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구체적 증원 규모까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근로감독관 확대를 추진하는데는 근로감독관 인력 부족이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노동사건은 급격히 증가하는데 반해, 이를 조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분야를 다루는 근로감독관 수는 2236명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정체 현상이 뚜렷하다.  김근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로감독관과 더불어 이들이 2~3년마다 순환 근무하는 노동위원회 조사관의 업무가 증폭하고 있어 인원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근로감독) 권한 일부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등의 논의도 있다"며 "이런 부분이 현행 체제로는 가능하지 않아 법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제정안을 두고 "독자적인 근로감독법을 제정한다면 근로감독이라는 행정권한의 위상이 법적으로 확립될 것"이라며 "노동행정의 실행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일선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제고와 집행의 일관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7-21 18: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