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의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시기는 12월 중으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리 총리는 아베 총리와 회담에서 "청두는 중국 서부에 있는 활기찬 도시"라며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와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3국이 번갈아 개최하며 올해 의장국은 중국이다. 지난 2008년을 처음으로 지난해까지 7차례 개최됐다.
한일 관계가 악화된 후 국제 행사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번번히 무산된 만큼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양자회담이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회담을 한 것을 끝으로 1년 넘게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개최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 정상은 10초간 악수하는 것으로 끝났고, 이날 오전 아세안+3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양 정상은 11분 간 단독 환담만을 나눴다.
아베 총리는 이날 환담에서 "일본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은 국제법에 명확히 위반된다"며, 한국 측에 시정을 요구하는 일본의 입장을 거듭 전달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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