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예스 맨' 폼페이오, 우크라 스캔들에 흔들

기사입력 : 2019년11월06일 02:00

최종수정 : 2019년11월06일 03:00

미 국무부 당국자들 트럼프에 맹목 충성에 부글부글..비판 증언
우크라이나 스캔들 몸통 의혹도
"트럼프 집권후 승승장구하다 위기"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에서 승승장구해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흔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촉발한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휘말려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는 진단도 나온다.  

미국 민주당은 지난 4일(현지시간) 마리 요나보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와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전직 수석보좌관인 마이클 매킨리의 증언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다.

증언은 트럼프 진영이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 불리한 수사를 이끌어내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한 정황 등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함께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 맹목적으로 충성하기 위해 미 국무부와 고위 당국자들을 내팽개친 데 대한 비판과 배신감을 토로하는 대목도 눈에 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매킨리 전 보좌관은 국무부가 정치적 임무에 이용되고 있다고 일부 생각했기 때문에 사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의 요구에 미온적이었던 요나보비치 전 대사가 물러나게 됐을 때도 "이런 상황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에게 지지 성명을 낼 것을 건의하는 등 세차례 대화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은 침묵하며 이를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방송 인터뷰에서 요나보비치 전 대사의 퇴진과 관련해  매킨리 전 보좌관이 언급하는 것을 "한마디도 들은 적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의 많은 대사들은 폼페이오 장관이 심지어 전임 렉스 틸러슨 장관때 보다 더 국무부에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성에 눈이 멀어 미 국무부와 외교 정책을 위기로 내몰고 있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몸통'으로 드러나고 있는 형국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탄핵조사의 도화선이 된 지난 7월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전화 통화 당시 옆에서 이를 직접 들었다고 뒤늦게 시인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을 빌미로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압박했던 이번 스캔들의 기획단계부터 폼페이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과 함께 깊숙히 관여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폼페이오 장관이 하원의 탄핵 조사를 거부하고, 국무부 직원들의 하원 출석도 막으려고 했던 것도 이와 무관치않아 보인다. 

폼페이오는 캔자스주 출신의 하원의원으로 트럼프 정부의 첫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발탁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 속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독대를 통해 1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성사시키도 했다. 국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더구나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언과 반대도 서슴지 않았던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9월 해임되자 폼페이오는 이제 명실상부한 외교안보 분야의 '원 톱'이 됐다. 

워싱턴 정가에선 폼페이오 장관이 내년 선거에서 캔사스주 상원 의원에 도전하고 이후 차기 대권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트럼프 정부에서 꽃길만 걷던 폼페이오 장관의 향후 행보에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